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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KT, 2022년 스마트에너지 매출 1조원 목표”…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강의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28 13:27

△황창규 KT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HBS 대학원생들에게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HBS 대학원생들에게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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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KT가 기후변화, 감염병과 같은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에 ICT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사례연구(Case Study)로 조명을 받았으며, KT 주도로 ‘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 보고서’가 유엔 관련 국제기구에서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 HBS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했다. 이번 강의는 HBS 케이스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이뤄졌다.

◇한국기업의 스마트에너지 최초 사례연구

HBS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물론 기존 에너지의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주목했다. 즉 공급과 수요의 효율화를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HBS 석사 2년차 과목인 ‘21세기 에너지(21st Century Energy)’ 케이스로 다뤄졌다. 26일 황 회장은 허즈홀(Hawes Hall)에서 열린 수업에서 사례연구의 주인공으로서 60여명의 학생들에게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성심껏 답변했다.

황 회장은 2005년 이후 하버드에서 모두 아홉 차례 강의를 했다. KT 회장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9월,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80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네트워크의 힘(Power of Network)’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2017년 4월에는 ‘기가토피아 전략(Korea Telecom: Building a GiGAtopia)’이 HBS 케이스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HBS 석사과정 2년차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 등 2016년부터 3년 연속 강연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황 회장은 HBS에서 강의를 총 7회 진행했는데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KT는 2017년 ‘기가토피아 전략’에 이어 2018년 ‘스마트에너지 사업’으로 HBS 케이스를 2년 연속 등재하게 됐다. 국내 기업 중 HBS에 2회 이상 등재한 기업은 삼성전자(마케팅, 반도체, 글로벌)와 SK(사회공헌, 싸이월드)뿐이다.

주목할 것은 기가토피아 전략이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 HBS 사례연구이었던 것처럼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초 HBS 사례연구라는 점이다.

KT는 각국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기업에서도 적극 활용 중인 HBS 케이스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등재되면서 해외에서 에너지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그룹, 2022년 스마트에너지 시장 매출 1조원 목표

황 회장은 HBS 강의에서 KT는 한국 최대 에너지 소비기업(비제조민간기업 중 1위)으로서 IC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에 대해 최고의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로 배터리 소모를 줄여 이용시간을 45% 증가시킨 C-DRX 기술을 소개했다.

황 회장은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과 함께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인 ‘e-브레인(e-Brain)’을 중심으로 KT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설명했다.

KT-MEG은 e-브레인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소비-거래’ 전 분야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전기뿐 아니라 태양, 열, 가스, 물, 바람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2015년 12월 문을 연 과천 KT-MEG센터는 대규모 발전기부터 소형 건물까지 다양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KT-MEG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e-브레인은 단순한 관제를 넘어 ‘진단-예측-최적제어’까지 제공한다. AI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거나 생산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진단 단계에서는 요금, 외부 온도와 같은 요인을 분석하고, 예측 단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예측모델을 생성한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사용에 대한 패턴, 시간, 온도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제어 방안을 제시한다.

KT는 KT-MEG을 바탕으로 생산-소비-거래 3대 영역에서 5가지 기가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 생산 극대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젠(GiGA energy Gen)’,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매니저(Manager)’와 ‘기가에너지 트레이드(Trade)’, 에너지 거래 최적화를 위한 ‘기가에너지 차지(Charge)’와 ‘기가에너지 DR(Demand Response)’을 통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 회장은 가상현실(VR)을 통해 실제와 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올 여름 2개월간 KT R&D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KT MEG과 e-브레인을 적용하면 10~20%, 설비 교체를 병행하면 20~40% 수준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관리 서비스, 최적자동제어 등을 모두 활용하면 최대 75% 수준까지 에너지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에너지사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KT-MEG에 연동된 사이트 수만 해도 2015년 1,700개에서 3년 만에 8배가 증가한 1만 4000개로 증가했다. 매출도 2016년 4,000만 달러(약 450억원)에서 2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올해 2억 5000만 달러(약 28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KT그룹은 스마트에너지 시장에서 2020년까지 5000억원, 2022년까지 1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KT는 해외에서도 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5년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1200억원 규모의 지능형 원격 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계약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첨단 스마트 미터기 공급 및 운용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었다.

또한 2015년 7월부터 베트남 꽝빈성 4개 지역 44개 마을에서 태양광 발전설비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호주에서는 ESS 구축사업과 함께 KT-MEG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브로드밴드위원회 발표 ‘ICT 기반 감염병 대응방안 보고서’ 주목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브로드밴드위원회(ITU BBCom) 총회에서는 ‘ICT 기반 감염병 대응방안(Preventing the Spread of Epidemics Using ICT)’ 보고서가 발표됐다. 보고서는 KT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이 ICT를 기반으로 감염병에 대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KT(로밍데이터 기반 스마트 검역 솔루션)를 비롯해 캄보디아(메콩강 유역 감염병 감시), 프로메드(ProMED, 감염병 정보알림 메일링 서비스), ITU(상세통화기록 기반 에볼라 통합DB 구축), 헬스맵(실시간 감염병 정보알림 앱)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감염병 확산방지 거버넌스 확대를 위해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국가, 기업 등 글로벌 이해관계자를 참여를 제안하기도 했다.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의장국인 KT를 비롯해 케냐, 말레이시아 등 7개국 관련 기관과 노바티스재단, 인텔, 에릭슨 등 16개 단체 관계자와 월드뱅크,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등 4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글로벌 ICT 및 보건 분야의 리더들은 이번 보고서를 높이 평가했다. ITU 홀린 자오(Houlin Zao) 의장은 “이번 보고서를 바탕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더 많은 협력사례가 등장하기 희망한다”고 말했으며,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은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과 같이 우수사례(Best Practice)에 대한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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