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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16일부터 가격 3.6% 오른다…도미노 인상 우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08 12:02

1L 대형마트 기준 2480원→2570원
매일유업‧남양유업 인상 내부 검토
빵‧커피‧아이스크림 등 물가 인상 촉각

나100%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제공

나100%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서울우유가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앞서 원윳값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생산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업계 1위 업체가 가격 인상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우유값 도미노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16일부터 흰 우유(1L 기준) 가격을 3.6%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L당 인상 가격은 90원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서울우유(1L) 가격은 종전 2480원에서 약 257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생산비용의 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0일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의를 열고 원유 수매 가격을 리터당 4원 인상한 926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원윳값 인상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으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 실제 2013년 8월 서울우유가 L당 가격을 220원 올리자 같은해 9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가격을 L당 200원씩 잇달아 인상한 바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측 모두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유가 원재료인 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가격 인상도 우려된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라테(420ml 기준)의 경우 에스프레소 한 샷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모두 스팀우유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의 인상폭이 2013년보다 크지 않아 대대적인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은 없을 전망”이라면서도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와 맞물린 가격 인상은 어느정도 예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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