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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서민금융 시장①] 최고금리 인하 후 대부업 신규대출 축소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01 13:17

수익성 악화에 심사 강화
개인회생 증가 리스크 관리

[빨간불 켜진 서민금융 시장①] 최고금리 인하 후 대부업 신규대출 축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2월 최고금리가 24%로 떨어진 가운데, 대부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신규대출을 축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담보대출을 올해부터 개시했다. 러시앤캐시는 무담보, 무대출, 무서류로 신용대출 업체였지만 수익성 악화로 담보대출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크레디트대부도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있다. 작년에는 공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지만 올해 최고금리 인하, 개인 회생 변제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서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조이크레디트대부가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올해 적극적으로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며 "개인회생률도 높아진 상황에서 신규대출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업계에서는 이미 산와머니를 제외하면 살아날 업체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민의 마지막 대출 업체인 대부업체마저 신규대출을 축소하면서 서민들이 결국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말 대부업 이용고객 중 84%였던 저신용자 비중은 2016년 말 70.7%로 13.3%포인트 감소했으나 중신용자의 비중은 16%에서 29.3%로 13.3%포인트 증가했다. 저신용자 고객 위주였던 대부업체도 중신용자 고객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신용자 자금경색을 우려해 2022년까지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사에도 채무자가 실직, 폐업 등으로 재무 환경이 어려워진 경우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프리워크아웃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은 금리보다는 빠른 급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결국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체가 금리가 높았지만 급전이 필요한 경우 자금 통로가 됐었지만 지금은 대부업체가 그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대부업계에서도 이제 산와머니 빼고 다 망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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