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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드론시장... 관련 보험 활성화는 지지부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0 16:32 최종수정 : 2017-11-21 14:58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제작한 책 배달용 드론 /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제작한 책 배달용 드론 / 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드론 산업이 성장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론 관련 보험 상품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보도자료를 통해 향후 10년간 드론산업이 3만 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2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산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업으로, 골드만삭스에서는 2020년이 되면 100조 달러 수준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드론은 촬영용, 교육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지만, 비행 중 부주의로 인한 재산 및 신체상의 피해 위험성이 큰 편이다. 이에 해외에서는 미국 AIG가 2015년 드론 보험을 최초로 출시했으며, 이후로도 캐나다, 독일 등이 시장에 합류하며 드론 보험 상용화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드론 관련 상품이 적어 드론으로 인한 사고에 취약한 편이다.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드론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보사는 현재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두 곳 뿐이다.

현대해상은 2015년 12월 국내 최초의 드론 보험인 ‘하이드론보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은 드론 관련 협회나 드론 사업자 등 단체로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가입자 수는 적은 상태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영업배상책임보험의 형태로 드론 배상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드론 수요와 용도가 늘어 실적도 늘고는 있지만 증가세가 가파르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드론 보험시장이 지지부진한 원인은 구체적인 손해배상책임 수준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것이다. 드론은 항공법에 따라 규제받고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 예상 위험률을 산출하기 까다롭다. 이렇게 보험금 산출이 어렵다보니 관련 상품 개발이 더뎌지고, 드론 소유주들 역시 보험 가입을 등한시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4만대에 육박하는 드론이 국내에서 판매되었다. 업무용이나 사업용은 물론, 레저용으로까지 드론이 유행처럼 번지며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관련 보험 상품 개발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보험업 관계자는 “이미 특약을 통해 비슷한 상품은 개발된 상태지만 드론에 특화된 보험을 내놓기는 아직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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