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의 대가: 1990년대 일본 재정정책이 남긴 엇박자의 교훈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0년대 일본 금융위기는 자산 버블 붕괴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해 통화정책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위기가 증폭된 사례로 흔히 이해된다. 그러나 위기가 장기화된 배경을 이해하려면 경기가 반등할 기미만 ...
2026-04-27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무오류 강박관념의 역설: 1990년대 일본은행의 실기와 미온적 대응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0년대 초 일본은 자산 가격 급락으로 가계와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동시에 훼손되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담보 가치 하락은 기업의 차입 여력을 축소시켰고 이는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 증가로 이어지며 금융 시스...
2026-04-13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신기루로 세운 자본의 성벽: 숫자에 가려진 일본 은행권의 민낯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0년대 후반 일본 금융 시스템은 거대한 파산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위기의 중심부에 놓여 있었다. 1997년 11월 홋카이도 다쿠쇼쿠은행의 붕괴를 신호탄으로 이듬해 일본장기신용은행과 일본채권신용은행 등 핵심 금...
2026-03-30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미봉책이 부른 파국: 1.8조 엔 공적자금과 두 거대 은행의 국유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애덤 포젠(Adam Posen)은 야마이치 증권과 홋카이도 다쿠쇼쿠 은행이 파산한 1997년 11월부터 금융재생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1998년 10월 사이를 일본 금융위기의 정점으로 규정했다. 이 시...
2026-03-16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해체된 ‘대장성 신화’, 독립된 ‘일본은행’: 1998년 뇌물 스캔들이 남긴 제도적 유산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8년 1월 26일 대장성 본부가 자리한 가스미가세키에 도쿄지방검찰청 특수부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관료 중의 관료’로 불리며 일본 경제 정책을 좌지우지하던 엘리트 집단의 신화와 권위가 완전히 산산조각이...
2026-03-02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30조 엔의 예산, 1.8조 엔의 시늉: ‘호송선단 방식’에 가로막힌 미완의 위기 대응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7년 11월 대형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무너지며 일본 금융 시스템은 붕괴 직전의 위기에 몰렸다. 연쇄 도산의 충격은 일본 국내를 넘어 국제 금융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사카키바라 에이수케 당시 재무관의 회고에 따...
2026-02-16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끊어진 경제의 생명줄: 재무성의 정책 실패와 1997~98년 신용경색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7년 11월 산요증권의 채무불이행은 일본 금융시스템의 근간인 신용 체계를 뒤흔든 결정적 도화선이었다. 가장 안전한 영역으로 간주되던 단기자금 시장에서 디폴트가 발생하자 금융기관 간 상호 신뢰는 순식간에 ...
2026-02-02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시스템 위기의 현실화: 장기신용기관의 부실 공개·야마이치증권 폐업·도쿠요시티은행 파산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7년 11월은 일본 금융위기가 개별 금융기관의 부실 문제를 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붕괴 위기로 전이된 결정적 분기점이었다. 산요증권과 홋카이도 타쿠쇼쿠은행의 사태에 이어 11월 21일 일본장기신용은행(Long-...
2026-01-19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콜시장 붕괴의 전염: 홋카이도 타쿠쇼쿠은행의 파산과 그 교훈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00년 홋카이도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홋카이도 타쿠쇼쿠은행(이하 타쿠긴)은 이후 도시은행으로 전환하면서 외형적 성장을 추구했으나 그 이면에는 심각한 재무적 취약성이 누적되어 있었다. 이러한 구조적 취약...
2026-01-05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1997년 11월 일본 금융위기의 기점: 산요증권 파산과 은행간 자금시장의 기능 붕괴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 금융기관들은 부동산과 주식 가격의 급락으로 대규모 부실채권이 누적되면서 구조적 취약성이 점차 심화되었다. 그러나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지연하는 한편 규제 유...
2025-12-22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1997년 금융시스템 위기의 문턱에서: 섣부른 재정 긴축과 아시아 금융위기 충격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일본의 위기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정부는 경기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하기보다는 회복에 대한 낙관적 기대에 기초해 정책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판단의 불확실성은 회복 여부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단...
2025-12-08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일본 위기를 둘러싼 수수께끼, 잃어버린 10년인가 잃어버린 수십년인가?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앞서 소개했던 미 연준의 보고서에서는 버블 붕괴 후 일본이 겪은 경기 불황은 일본 특유의 몇 가지 요인들을 제외하고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선진국들이 겪은 경기 순환과정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고베 대학...
2025-05-26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버블의 악영향을 증폭시키는 신용팽창
역사적으로 팽창적인 통화정책, 대출 붐, 대규모 해외 자본 유입, 금융혁신 또는 금융규제 완화 등이 버블의 발생을 선행하거나 동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프린스턴 대학의 마쿠스 부루너마이어(Markus Br...
2025-05-12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금융위기의 서주곡 자산가격 버블
금융위기는 경제 내의 자산의 질적 저하와 같은 경제 펀더멘털의 악화에 따라 주로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자산의 질적 저하는 자산가격의 버블 형성과 붕괴를 동반한다. 역사적으로 자산가격의 ‘붐과 붕괴(boom...
2025-04-28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금융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가?
20010년 4월 워싱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간 중 한국과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 간의 양자 면담에 배석했다. 면담 중 어색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배석자이었지만 평소에 궁금했던 의문을 머빈 킹(Mervy...
2025-04-14 월요일 | 김성민 교수(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기업구조조정리츠 부활, 부동산PF 위기 막을까
국토교통부가 건설업계 전방위에 퍼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막기 위해 리츠를 활용한 부동산PF 사업 지원에 나섰다. 정부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국토...
2024-04-08 월요일 | 장호성 기자
환율 급등·증시 폭락에 김소영 “증권시장 안정 펀드”… 공매도는?
김소영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 부위원장이 28일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 안정 펀드’(증안펀드) 재가동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환율 급등, 증시 폭락 등에 따른 긴급 조치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중...
2022-09-28 수요일 | 임지윤 기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후회스런 성급한 말보다 차라리 늦게 말하라!
모든 처세는 말로 이루어진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가 하면, 말실수 한 번으로 평생 쌓아온 명예를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럼 말 잘하는 비법이 따로 있을까? 비법은 없다. 요즘같이 이해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다. 있다면 말실수가 왜 나오겠는가!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려우니 조심하라’는 충고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대변한다. 그런데 이처럼 어려운 말을 센스있게 하는 비법이 공개됐다. 성급히 말하고 후회하느니 한 템포 늦춰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한템포 늦게 말하기> 경험서를 소개한다. 산업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의 고수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 이 책의 저자인 조관일 박사는 다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