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자장사에 대한 오해
정당하게 돈을 벌고도 눈치를 봐야하는 기업이 있다. 순이익이 늘어나면 비판도 커질 각오를 해야하는 이 기업은 바로 '은행'이다.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고,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어김없이 '이자장사' 논란에 직면...
2025-03-10 월요일 | 김성훈 기자
[기자수첩] 숙려가 필요한 보험 수수료 개편안
최근 방송가를 장악한 소재가 있다. 이혼 콘텐츠다. 20년전 '사랑과 전쟁'만 해도 이혼 사례 정도를 소개하는데에 그쳤지만 2025년은 또 달라졌다. 이혼율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이혼을 다시 한 번 생각하자는 '이혼숙...
2025-03-04 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수수료 인하에 고객 혜택부터 줄이는 카드사
"00카드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카드 발급이 중단됨을 안내 드리오니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카드 상품이 단종되고 있다. 혜택이 좋은 카드들은 모두 '단...
2025-02-24 월요일 | 김하랑 기자
[기자수첩] 서민금융 활성화 위해 새로운 최고금리 제도 고려해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바라는 역할은 단연 서민금융 활성화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꾸준히 제2금융권을 소집해 상생금융 공급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은 정책금융 등을 통해 저신...
2025-02-17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고령화된 건설업, 외국인 채워라?…근본적인 방안 찾아야
“근무강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대우와 일반적인 직장들과 다르게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휴일 없이 새벽출근을 해야 하는 이상한 문화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가진 게 바로 건설현장 근로자입니다.”건...
2025-02-10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국산 헬기 ‘수리온’ 개발 30년 교훈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무려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그 짧지 않은 세월 속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수리온은 지난...
2025-02-03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투자 해달라면서 실적은 숨기는 제약사들
"제약바이오, 취재하기 힘들지 않아요?" 마치 날씨 얘기를 꺼내듯 업계 관계자들이 건네는 말이다.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기밀'이 많아 정보 얻기가 어렵지 않냐는, 위로와 공감이 반쯤 섞인 소리다.정보 공개에 인색...
2025-01-20 월요일 | 김나영 기자
[기자수첩] ‘K콘솔’ 슬기로운 정부 지원 절실하다
정부가 올해 국산 콘솔 게임 발전을 위해 개발 지원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정부 정책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든다. 개발 지원 규모 등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눈에 ...
2025-01-13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줄어드는 은행 점포에 확대되는 ‘금융양극화’
시중은행들의 점포 통폐합과 축소가 이어지면서,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도 더욱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주요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점포 수는 총 3830개...
2025-01-06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대통령, 다섯 번의 담화 그리고 계엄령이 할퀸 상처들
평소와 다를 바 없었던 12월 3일. 친한 동료와 늦은 저녁을 먹고, 귀가하던 중에 동료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다짜고짜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더라는 이야기였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드는 나...
2024-12-30 월요일 | 손원태 기자
[기자수첩] ‘차화정’에 취했던 석유화학, 해법은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한때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그 석유화학이 맞나 싶을 정도다. 업계는 이제 수익은 커녕 불황에서 어서...
2024-12-23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억지 밸류업’의 한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한 나라의 화폐는 가치를 결정하는 척도이자 그 나라의 경제수준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원화가치의 하락은 우리나라 경제 체력이 이전과 비교할 때 상당...
2024-12-16 월요일 | 이성규 기자
[기자수첩] 소통·일관성 잃은 부동산대책, 고통은 서민 몫
누군가 나에게 길을 물어봤을 때, 내가 왼쪽을 가리키며 “오른쪽으로 가세요”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의 반응이 어떨까.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고 생각할 것이다.이번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그렇다. 말로는 ‘서민을...
2024-12-09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대형프랜차이즈 ‘상생안 외면’, 소비자에 피해 전가
‘상생’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모두가 공평하게 잘 살아간다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배달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상생’이었...
2024-12-02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돌아온 예보한도 상향, 보험료 부담은 누가?
정치인들의 공약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들이 하나씩 있다. 예금보호한도 상향도 그 대상 중 하나다. 지난 2020년에도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폐기됐다. 그러나 올해 다시금 화제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2024-11-25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형평성·논리적’ 마포구 vs ‘깜깜이 환경평가’ 서울시
최근 서울시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취재 현장을 찾았다가 한 앳된 주민으로부터 ‘Mayor Oh, Stop Suffocating Us With Seoul’s Waste’라는 제목의 편지를 전달받았다. A4 용지 한 장으로 정리된 이...
2024-11-18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삼성전자,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돌아가자
‘창립 이래 최대 위기’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얘기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문장이다. 지난달 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후 분위기는 더 심각해지는 듯하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조1800억...
2024-11-11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최대 실적에도 금융지주는 ‘표정 관리’ 중
“삼성전자가 엄청난 이익을 내면 다들 칭찬하지만 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면 비판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봐야 합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자이익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내고 ...
2024-11-04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현대차 정의선號 4년…차원 다른 리더십
겨울이 오고 있다. 여느 해보다 추운 겨울일 거 같다. 구조조정, 희망퇴직 등과 같은 살벌한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그런데 현대자동차그룹을 보면 표정이 달라진다. 코로나가 창궐한 2019년 이후 매년 최대 실적...
2024-10-28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전세사기 지옥, 기울어진 운동장 갇힌 청년들
얼마 전 13년 지기 친한 지인 한 분이 결혼을 하신 뒤 전셋집을 알아보다가 전세사기에 말려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항상 전세사기 관련 기사를 쓰고, 전세사기 피해자나 피해단체도 직접 만나서 취재도 많이 했지만...
2024-10-21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명동 한복판서 현정은 회장 ‘희망’을 보다
최근 서울 명동에서 지인을 만났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 “명동 우리은행에 북한 영업점이 있는 거 아십니까?”그와 헤어진 후 확인을 해보니 정...
2024-10-14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미룬이’ 금융당국, 혁신 바람 부는 TCB
지난 7월 1일, 금융당국이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 강화를 위해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기술금융 제도가 도입된 후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됐다. 기술신용평가(TCB평가)는 ...
2024-10-07 월요일 | 김다민 기자
[기자수첩] ‘무궁무진한 AI’ 확인한 투자의 장(場)
"아직 시작 단계일 뿐이다."한국금융신문이 9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4 한국금융투자포럼: ‘AI(인공지능)혁명 시대 투자전략'에서 투자전문가들은 AI의 잠재력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AI는 인...
2024-09-30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밸류업 정책, ‘시늉’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공시 제도를 시행한 지 3개월이 넘었다. 하지만, 국내 상장사들의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정책적 보상 강화, 상법 개정, 금융투자소득세 논란 등 아직 풀어...
2024-09-23 월요일 | 전한신 기자
[기자수첩] 스스로 신뢰 깨는 은행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던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성장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게 중...
2024-09-09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디지털화 막는 보험산업 구조
"이 속도라면 10년도 안걸릴 수 있죠. 모든 곳에서 CD를 안듣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90년대, 2000년대 초반에서야 했을 법한 이 말은 일본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 멤버 마츠모토준이 2019년경 진행한...
2024-09-02 월요일 | 전하경 기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