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중후장대 ‘영업익 n% 성과급’ 주장 유감
반도체 업계에서 시작된 ‘영업이익 n% 성과급’ 주장이 조선소와 제철소, 전선 산업 현장까지 번졌다. 당초 이 주장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 수 없는 성과급을 투명하게 바꾸자ʼ는 요구에서 출발했다. 문제는 ‘...
2026-10-19 월요일 | 정진아 기자
[기자수첩] 가상자산 과세, 첫걸음은 ‘공정성’
“현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데 가상자산 과세를 앞두고 해외 거래소를 알아보는 중이에요.”가상자산 과세 시행이 다가온 가운데 만난 한 투자자의 말이다.가상자산 과세는 소득세법 개정 이후 세...
2026-10-12 월요일 | 방의진 기자
[기자수첩] 지스타 위기? 하나만 알고 둘 모르는 말씀
“올해 지스타에 진짜 볼 게 있을까요?”“주요 대형사들은 죄다 빠졌다던데, 명색이 국내 최대 게임쇼가 이대로 무너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오는 11월 개막을 앞둔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
2026-10-06 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롤러코스피’에 휘둘리지 않는 비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오르자 반도체 ETF에 올라탄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 ‘삼전닉스’가 코스피를 끌어올리며 9000선을 돌파하던 때만 해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하지만 시장은 순식간...
2026-09-28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부담금으로 택갈이 된 설탕세
같은 옷에 상표만 바꿔 달아 눈속임하는 이른바 ‘택갈이’는 시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같은 본질을 두고 겉 포장만 바꿔치기하는 정책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최근 불거진 ‘설탕세’ 논란이 그렇다. 당...
2026-09-21 월요일 | 양현우 기자
[기자수첩] 보험사 품는 사모펀드, 대주주 심사 재고해야
보험계약은 길게는 수십 년간 이어진다. 보험사는 상품을 판 뒤에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충분한 자본을 쌓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도 보험사의 몫이다.보험사를 품은 사모펀드...
2026-09-14 월요일 | 강혜린 기자
[기자수첩] 장기전세주택, 퇴거 원칙도 지켜져야
안 그런 적이 있었나 싶지만 요즘처럼 집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때도 드물다.일반주택이 개인의 자산이자 거주 공간이라면 공공임대주택은 한정된 주택을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
2026-09-07 월요일 | 조범형 기자
[기자수첩] 설계사 영입전 바꾼 1200%룰…‘정착’에 방점
보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설계사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도 실제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는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설계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설계사는 가입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
2026-08-31 월요일 | 강은영 기자
[기자수첩] 국책銀 지방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에 농협 직원들이 모였다.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의 지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열린 집회였다. 불과 2주 뒤인 지난 11일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도로가 다시 사람들로 찼다. 산...
2026-08-24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디지털자산 뛰어드는 증권가, 기본법 없이는 ‘반쪽짜리’
증권가가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전환점 앞에 섰다.증권업계 1·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물론 중소형 증권사까지 디지털자산 사업에 뛰어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미...
2026-08-18 화요일 | 방의진 기자
“개발 기간 절반”에 취한 사이 게이머들은...[기자수첩]
최근 게임업계 취재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듣는 말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이식되면서 그래픽 에셋 생성부터 코드 작성, QA, 번역까지 개발 공정 전반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주요 게임사들이 3D 모...
2026-08-10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MBK식 효율성’이 낳은 참담한 결과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가느다란 숨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이 연장된 덕분이다. 메리츠금융 계열사로부터 2000억 원 규모 긴급 운영자금(DIP)을 가까스로 확보하며 법원 절차 재개를...
2026-08-03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아이브 안유진 '로또청약' 당첨에 청년들이 허탈한 이유
최근 아이돌 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방배' 청약에 당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이 들썩였다. 소속사는 "개인적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
2026-07-27 월요일 | 조범형 기자
[기자수첩] 가격은 바꿔도 가치는 바꿀 수 없다
중국 전통 예술인 ‘변극’은 찰나의 순간에 배우의 가면이 바뀌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화려한 변검술 뒤에 숨은 배우의 얼굴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 마...
2026-07-20 월요일 | 양현우 기자
저축은행 본업 막아놓고 포용금융을 말할 수 있나 [기자수첩]
본업을 막아놓고 포용을 말할 수는 없다. 저축은행의 본업은 유가증권 투자가 아니라 서민 대출이다. 그러나 6.27 대출 규제 시행 1년, 총량에 묶인 서민금융 최전선 저축은행은 요즘 대출이 아닌 주식으로 돈을 번다...
2026-07-13 월요일 | 옥준석 기자
[기자수첩] 농협 이전, 지방부흥 만능키 아냐
농협중앙회를 둘러싼 말들이 부쩍 많아졌다. 정부의 2차 지방이전 논의에 농협 개혁 이슈가 겹치면서다. 전북·전남·경북 등은 농협중앙회를 핵심 유치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고, 부산에서는 농협금융지주와 주요 계...
2026-07-06 월요일 | 지다혜 기자
[기자수첩] ‘상자 속 휴머노이드’ 꺼낼 준비 됐나?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조종사는 굳게 닫힌 상자 그림을 어린 왕자에게 건네며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다”고 말한다. 조금 전까지 조종사가 그린 양 그림에 불만을 털어놓던 어린 왕...
2026-06-29 월요일 | 정채윤 기자
[기자수첩] 생산적금융의 반댓말이 주담대?
나의 인생계획 중 하나는 서른 다섯 전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운이 좋아 이른 시기에 취업에 성공했고, 대략 8년여를 피땀눈물 흘려 일하는 와중에 안쓰고 아끼며 열심히 돈을 모았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인 ...
2026-06-22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조달 부담 뛰는데 손발 묶인 카드사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긴밀한 대응은 기업에 있어 필수적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시장 상황과 제도 변화에 발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특히 금융업권은 ...
2026-06-15 월요일 | 강은영 기자
[기자수첩] 자본시장개혁, 청년 자산사다리 챙겨야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모이면 단연 화두는 ‘투자’다. 어느새 사회초년생이 된 친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번 돈을 어떻게 불릴 것인지다.“요즘 장이 좋지 않냐”며 슬쩍 운을 띄우지만 정작 돌아오는 반응은 시큰둥하...
2026-06-08 월요일 | 방의진 기자
[기자수첩] 현대차 대중전략, 게임업계를 보라
“아이오닉 V에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스마트 AI(인공지능), 현지 기업들과 협력한 자율주행 서비스 등이 탑재됐지만, 이 정도는 이미 중국 브랜드들도 다 갖추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자율주행은 이미 현대자동차...
2026-06-01 월요일 | 김재훈 기자
[기자수첩] ‘입틀막’ 주주와 ‘장밋빛’ 삼천당
“공매도 세력과 결탁한 기사 당장 내려라”, “하락에 베팅한 악의적 보도 당장 멈춰라“,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깎아내리기만 한다".최근 삼천당제약의 청사진에 가려진 리스크를 짚는 기사에 여지없이 뒤따...
2026-05-18 월요일 | 양현우 기자
[기자수첩] 60년 장인도 몰아내는 행정의 아쉬움
노후된 지역을 바라보며 '여긴 언제 개발되나'라는 생각을 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서울이라는 도시에서는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러운 반응에 가깝다. 낡은 건물, 오래된 공장지대, 정비되지 않은 골목을 보면 더...
2026-05-11 월요일 | 조범형 기자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신간]은퇴연옥…김경록의 은퇴 후 삶의 나침반
은퇴 이후의 삶은 천국일까? 아니면 지옥일까? 은퇴 후 60대 전후 10년은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이라 개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투자 전문가이자 은퇴연구소장으로서의 은퇴 설계를 가이드해 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의 고문이 신간 『은퇴연옥』을 내놓았다.단테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버려야 하는 곳'이라 묘사했다. 오늘날 많은 이가 은퇴를 지옥이라 부르며 절망하지만, 김경록 고문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은퇴 후 60대를 전후한 10년의 과도기는 지옥이 아니라 정화와 성장의 공간인 ‘은퇴연옥(Purgatory)’이라는 것이다. 연옥은 고통스럽지만 끝이 있으며, 준비를 통해 천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장소라고 말한
[안현정 서평] 플랫폼의 영지에서 ‘미학적 주권’을 선포하라...'K가 죽어야 K가 산다' 장준환 著
빌보드 1위, 글로벌 OTT 차트 점령, 전 세계 박물관의 한국 현대전. 지금 K-컬처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수사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장준환은 그 찬란한 성공 너머에 ‘디지털 소작농’ 이라는 서늘한 은유를 던진다. 뉴욕의 비즈니스 변호사이자 갤러리스트로 실제 문화 인프라를 설계해온 그는, K-컬처의 현재가 거대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이 설계한 알고리즘과 자본의 영지 위에서 벌어지는 위태로운 잔치라고 통찰한다.저자가 가장 예리하게 짚어내는 지점은 ‘인정의 외주화’ 다. 우리는 해외 매체의 별점, 수상 여부,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성공의 증표’로 삼는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신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목진석 9단 아버지 목이균씨의 자서전
일본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파나소닉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세 가지 인생 교훈으로도 유명하다.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정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부터 건강 문제도 겪었다. 마쓰시타는 “가난했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배울 수 있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았고,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었다”고 했다.프로 기사 목진석 9단의 아버지 목이균(76) 전 웅진그룹 부회장이 장애와 스포츠, 바둑으로 일군 76년의 삶을 자서전 ‘장애가 가르쳐준 삶의 의미’에 담아 신간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목 부회장은 여섯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에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