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늘부터 농·수·신협, 산림조합 단위조합, 새마을금고 등 15곳의 상호금융권 자영업자 대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권 중앙회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현장점검에 나선건 상호금융권 대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20% 이상 급증해서다. 금융당국에서는 가계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등 일반적인 대출이 어려워지자 사업자대출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담보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 대출로 취급하는지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상호금융검사국 관계자는 "상호금융권 내 자영업자 대출만 대폭 증가세를 보여 가계대출을 사업자대출로 취급한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통해 해당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자영업자 대출은 480조2000억원으로 2012년부터 318조8000억원, 2013년 346조1000억에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