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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친화적 생보상품, ‘호성적 보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8-23 23:23

2개월만에 초회보험료 260여억원 기록 등 ‘순항’
많은 생보사들, 해지율 낮춘 종신보험 출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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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미리받을 수 있게 설계된 종신보험이 등장한 이후 변액·종신보험군에서 ‘고객의 권한’을 강화한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상품과 달리 고객들이 자신의 자산을 운영해 줄 자산운용사들을 직접 선택하거나, 해지율을 선택해 보험료를 인하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나온 것. 출시된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관련 상품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이에 따라 고객 권한 강화 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생보사들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 ING생명에서 해지율을 낮춰 보험료를 인하한 종신보험이 등장한데 이어 일부 대형 생보사들이 금리연동형 해지율 조정 종신보험 개발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 신한·ING·알리안츠생명 관련 신상품, “시장상황 및 고객 니즈에 순항”

알리안츠생명이 지난달 1일 출시한 ‘알리안츠 팀챌린지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출시 약 두 달만에 초회보험료 26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기준 초회보험료 262억원, 가입건수 1908건을 기록힌 것. 알리안츠생명 측에서는 이 상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로 ‘고객 친화적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6개 펀드를 대상으로 자산의 자산을 운용해 줄 팀(자산운용사)를 고객이 최대 6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통했다는 얘기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팀챌린지 VUL은 고객 친화적 상품”이라며 “최근 저금리 시대가 돌입한 이후 마땅한 투자수단이 없는 가운데 변액보험이 주목받고 있고, 중위험·수익을 추구하면서 고객들 스스로 자산운용사를 최대 6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 상품의 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배분 컨셉을 가지고 있는 팀챌린지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변동성 10%내에서 특별계정이 운영돼 중위험·수익을 추구, 시장환경과 고객들의 니즈에 딱 맞아 떨어진다”며 “최근 많은 생보사들이 과거 보다 고객 친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고, 이들 상품이 호성적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해지율을 줄여 보험료를 내린 점을 내세워 지난달 20일 출시한 ING생명의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도 약 20일만에 초회보험료가 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ING생명은 이 상품이 출시 17일만에 누적 월납입 초회보험료(지난 11일 기준)가 10억2000만원, 가입 건수 4900여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곽광오 ING생명 상품개발부 상무는 “ING생명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상품 개발 과정에 있어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던 상품”이라며 “대표적인 예로 지속적인 설문 조사를 펼쳤으며, 하루에 2번 이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좀 더 저렴한 보험료로 더 많은 보장혜택을 받는 것을 원했다”며 “설문조사뿐 아니라 해외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고객들의 니즈에 딱 부합하는 한국형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종신보험의 변화를 이끌었던 연금 미리주는 종신보험 역시 순항하고 있다. 신한생명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한 연금미리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은 지난달 기준 3만3000여건이 판매됐다. 월 평균 1만3000건이 판매된 상황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만을 담보, 여타 상품 대비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 고객 친화적 상품의 중심군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고객들의 신뢰도가 낮았던 변액보험 또한 자산운용사를 직접 선택하는 등 고객 권한이 강화되는 상품이 등장하면서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생보사들 역시 관련 상품들 출시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생보사들 “적립금 부담 불구, 해지율 낮춘 종신보험 출시 분주”

소비자 친화적 상품들의 호성적이 이어지자, 생보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 검토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ING생명의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처럼 해지율은 낮춘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전해졌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품은 ING생명과 달리 금리연동형 상품일 것으로 보인다. ING생명의 상품은 금리확정형으로 출시 당시부터 적립금 부담이 크다고 지적돼왔다. 납입기간이 지나면 해지율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여타 종신보험 보다 적립금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 ING생명과 달리 금리연동형으로 관련 상품을 출시를 계획 중인 것.

생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이 해지율을 낮춘 금리연동형 상품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며 “ING생명의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금리확정형으로 적립금 부담이 크지만, 금리연동형 상품은 상대적으로 관련 부담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지율을 낮춰 보험료를 인하한 종신보험은 대형사 대비 보유계약이 적고 적립금 부담이 더 큰 중소사들 보다는 대형사들이 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업계에 알려진바에 따르면 많은 생보사들이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의 배타적 사용권 유효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경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으며, 적립금 부담이 크지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비춰볼 때 내년쯤 유사 상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생명 측은 관련 상품 출시를 계획한바 없다고 말했다. 상품 개발뿐 아니라 출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ING생명 상품과 같이 해지율을 낮춘 종신보험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관련 상품 개발부에서 출시 계획을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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