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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네·카·토 선불충전금 잔액 순증…카카오페이 4800억 돌파 [간편결제 운영현황]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4 11:13

네이버페이 1036억·토스 950억·페이코 135억
토스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 추진 ‘메기’ 되나

상반기 네·카·토 선불충전금 잔액 순증…카카오페이 4800억 돌파 [간편결제 운영현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 상반기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NHN페이코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의 선불충전금 잔액이 모두 전분기 대비 순증했다. 올해 3분기 중에 총 잔액이 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카카오페이는 4800억원을 넘기면서 연내 5000억원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NHN페이코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 잔액은 6923억692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73억8885만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9억4181만원 증가했으며 올해에만 451억9238만원 순증했다.

카카오페이가 4800억7400만원으로 전자금융업자 중에서 가장 많은 잔액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분기 대비 232억5900만원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유일하게 잔액이 줄었던 네이버페이는 34억2843만원 증가하면서 1036억7053만원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토스는 전분기 대비 2억1723만원 순증하면서 950억8155만원을 기록했으며 NHN페이코는 4억8419만원 증가한 135억4313만원을 기록했다.

전자금융업자는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불충전금을 고유자산과 분리해 은행 등 외부기관에 50% 이상을 신탁하거나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매 분기말 기준으로 선불충전금 규모와 신탁내역, 지급보증보험 가입여부 등을 공시해야 한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과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로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와 송금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8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0억원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는 2708만건으로 325만건 증가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1억원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는 2342만건으로 361만건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는 올해부터 간편결제 수수료를 공시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공시대상 9개 업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쿠팡페이 ▲지마켓 ▲11번가 ▲배달의민족 ▲NHN페이코 ▲SSG.COM 등의 선불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2.00%(영세) ~ 2.23%(일반) 수준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카드 결제 평균 수수료율은 1.09%(영세) ~ 2.39%(일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3사의 선불결제 수수료율 전체 평균은 지난 2021년 기준 2.02%이었으나 1.73% 수준으로 0.29%p 낮췄다. 간편결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신용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은 1.95%에서 1.46% 수준으로 0.49%p나 인하했다. 공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최대 3.00%로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외 온·오프라인에서 가맹점 196만개를 확보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 역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급증하면 해외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파트너스와 연계해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유일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제휴해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의 상업 지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Paypay)와 손잡고 가맹점 확대에 나섰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삼성페이와 손잡고 오프라인 결제망 확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월부터 삼성페이가 가능한 전국의 약 30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에 네이버페이 앱을 통한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반의 삼성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제처도 기존 주요 편의점과 카페·베이커리 프랜차이즈 가맹점 뿐만 아니라 소규모 음식점부터 약국, 병의원과 주유소, 차량 구매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곳곳의 다양한 가맹점으로 확대됐으며 현장결제 이용 시 포인트 뽑기 혜택도 제공해 1인당 거래액 및 건수가 급증했다.

토스는 올해 결제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토스는 기존 토스페이 서비스를 쇼핑과 배달, 통신비, 보험료, 세금 납부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공했으나 최근 BGF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CU를 시작으로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토스페이의 범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토스는 간편결제 인수를 통한 결제부문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지난달 토스는 신세계 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SSG(쓱)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운영 관련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등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르면 이달 중으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가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인수를 마치면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GV, 신라호텔 등 오프라인 결제처를 늘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6개 계열사 혜택을 모은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금융 부문 제휴사로 토스와 손을 잡고 토스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결제 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등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NHN페이코는 MZ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70%가 넘는 국내 240개 대학교에 ‘페이코 캠퍼스존’을 조성해 35만명의 대학생이 페이코 캠퍼스존 내에서 페이코 서비스를 이요하고 있다.

페이코 캠퍼스존은 대학 캠퍼스 내외의 각종 카페, 식당, 편의시설과 통학버스까지 ‘페이코’로 이용 가능하도록 조성한 결제 인프라 환경이다. 페이코 포인트를 충전해 페이코 캠퍼스존에서 결제 시 최종 결제금액의 10%를 페이코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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