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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과의 이종 협업 ‘바람’ 부는 은행권…혁신금융 기반 구축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25 14:31

데이터 3법 대비 융합 데이터 마련
데이터전문기관 추진…협업 확대 전망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가운데)과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왼쪽),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상무(오른쪽)가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신한은행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가운데)과 이상민 LG유플러스 부사장(왼쪽), 남병수 CJ올리브네트웍스 상무(오른쪽)가 ‘통신, 금융, 유통분야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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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오는 8월 5일 데이터 3법 시행을 앞두고 이종 산업간 데이터 결합 근거가 마련되면서 금융권에서는 통신 등 비금융과의 데이터 융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은 금융 분야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라 마이데이터 산업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사와 통신사 간 컨소시엄도 구성해 마이데이터 산업에 진출하면서 융합 데이터를 구축하며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금융상품 자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 ‘데이터 시대’ 신사업 주도 위한 금융-통신의 만남

JB금융그룹은 SK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 금융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JB금융 계열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은 SK텔레콤, SK에너지, SK네트웍스 등 SK그룹 계열사와 핀테크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모빌리티 데이터(Mobility Data)를 활용해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을 개발한다. 개인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공공·금융정보와 결합해 신용평가 및 금융상품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네비게이션 앱 ‘티맵’을 기반으로 개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에너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운영하며 모빌리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JB금융은 컨소시엄을 통해 개인이 보유한 운전정보와 자동차정보, 주유정보, 차량 정비정보 등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 사업자 핀테크와는 정보를 안전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동 개발해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비금융데이터와 결합해 새로운 융합데이터를 개발하고,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도 함께 참여해 금융·통신·유통의 데이터를 융합해 공동 마케팅 및 데이터 신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를 공개해 유사 상권을 군집화하거나 소비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고객 이동 경로, 콘텐츠 이용 행태 등 금융에서 구축하기 어려운 통신 데이터를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DS는 LG유플러스를 14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그룹 공통 메시징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4개사의 메시지 발송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개별적으로 운영했던 메시징 시스템을 통합하고, 트래픽 자동 분배와 실시간 장애 감지 기능 솔루션이 적용돼 실시간 계좌 이체, 카드 승인 내역 등 중요한 메시지 전송 과정에서 고객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반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한 개인화 메시징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키는 등 최적의 메시징 분배 솔루션을 강화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임대해 알뜰폰(MVNO) 서비스 리브 모바일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금융 데이터에 알뜰폰 서비스를 통한 통신 데이터까지 확보하게 됐다.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융합해 연계 및 맞춤형 상품을 개발·출시해 기존 국민은행 고객 뿐만 아니라 알뜰폰 이용자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영탁 핀크 대표가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주제발표자로 나서 ‘핀테크가 여는 미래의 금융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권영탁 핀크 대표가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주제발표자로 나서 ‘핀테크가 여는 미래의 금융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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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통신의 융합 데이터 기반 서비스 출시 잇달아

핀테크 대표기업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ICT경쟁력이 부족했던 하나금융과 금융서비스 경쟁력이 부족했던 SK텔레콤이 각자의 강점을 융합해 차별화된 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금융기관들과 전 금융영역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지향하고 있다.

핀크의 T스코어는 대안신용평가로 신용평가에 휴대폰 이용 정보도 통신점수로 산출해 대출 심사에 반영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등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포용적 금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SK텔레콤과 금융·ICT서비스를 융합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다. 양사는 신한은행 기업대출 신용평가 모형에 SK텔레콤이 보유한 비금융데이터를 결합해 신용평가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8월에 출시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앱에 창업 및 사업운영에 필요한 세무, 상권분석 정보와 소상공인 특화 예·적금, 대출, 경영컨설팅 등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은 SK텔레콤과 공동마케팅 협업을 진행하면서 5G와 연계한 새로운 금융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동대구역 내에 ‘DGB대구은행 Digital Zone’을 구축해 비금융 디지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존에는 무비·뮤직 존과 VR존, DGB홍보존 등을 구성해 생활 밀착형 편의를 제공하고, 디지털 리딩 뱅크로의 도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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