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금리 0.67%대로↑…예상 웃돈 고용지표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11 06:1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만에 반등, 0.67%대로 올라섰다. 미 지난달 고용이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예상은 상회한 점,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에 나선 점 등이 재료가 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오는 13일 연설할 것이라는 소식에 ‘마이너스 금리’ 기대가 약해진 점도 수익률 상승에 일조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4bp(1bp=0.01%p) 높아진 0.672%를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로 반등했다가, 오전장 후반 하락권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달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주말을 앞두고 나타난 포지션 정리 움직임, 마이너스 금리 기대 약화 등으로 다시 레벨을 높였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0.149%에 호가됐다. 오전 한때 0.1%를 하회하기도 했으나, ‘파월의 13일 연설 예정’ 보도 이후 되올랐다. 파월 의장은 13일 피터슨 국제경영연구소가 주최하는 웹캐스트를 통해 미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연준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된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4.3bp 상승한 1.37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0.310%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방향이 엇갈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 높아진 마이너스(-) 0.532%를 기록했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모든 회원국들에 재정긴축 조건 없이 유럽안정화기구(ESM) 대출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이탈리아 국채는 기피현상이 약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8.5bp 내린 1.814%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90%로 2.8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5bp 오른 0.239%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가까이 동반 상승했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섹터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대공황 이후 최악 성적을 낸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당초 우려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대란이 정점을 찍었다는 낙관론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타격이 최악 국면을 지났다는 시각에 한층 힘이 실렸다. 애플이 바이러스 사태로 휴업한 미 매장 일부 영업을 재개한다고 한 발표 역시 긍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국가 재개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이달에는 추가 부양법안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도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5.43포인트(1.91%) 높아진 2만4,33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높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1.66포인트(1.58%) 상승한 9,121.32를 나타냈다. 닷새째 올라 2개월여 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4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는 덜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절조정치로 전월보다 2,050만명 급감했다. 이는 사상 최대 감소폭이지만, 예상치 2,200만 감소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일시 해고가 실업 대부분을 차지한 점도 안도감을 주었다. 전월 기록은 70만1000명 감소에서 87만명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 4.4%에서 14.7%로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예상치 16%보다는 낮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급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산유량 급감 신호가 나와 유가가 뛰었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년 만에 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19달러(5%) 높아진 배럴당 24.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1달러(5.1%)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