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중국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무역합의 이행에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국가 재개방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이달에는 추가 부양법안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도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5.43포인트(1.91%) 높아진 2만4,331.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1포인트(1.69%) 오른 2,929.8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높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1.66포인트(1.58%) 상승한 9,121.32를 나타냈다. 닷새째 올라 2개월여 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가 각각 2.5% 및 3.5% 올랐고, 나스닥은 6% 급등했다. 일제히 3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4.3%, 산업주는 2.5% 각각 뛰었다. 소재주는 2.4%, 재량소비재주는 2.3%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다음주부터 미 매장 일부 영업을 재개하는 애플이 2.4%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 내린 28.3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급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 산유량 급감 신호가 나와 유가가 뛰었다. 향후 산유량을 가늠하게 해주는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11년 만에 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1.19달러(5%) 높아진 배럴당 24.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1달러(5.1%)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