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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낙폭 제한될 듯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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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미 기업실적 호조에 따른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 등 뉴욕 금융시장 마감 이후 전개된 리스크온 분위기에 따라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는 주중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우려했던 미 기업실적도 알파벳이 1분기 매출 서프라이즈를 보임에 따라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은 나스닥 선물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밤 사이 3%대 급락세를 보인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반등한 점도 이날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다만, 이날 달러/원의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터라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 결과에서는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과 글로벌 경제, 아울러 현 금리 수준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하튼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FOMC 결과를 지켜보고 난 후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또 북한 리스크도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시장 내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북한 선전 매체가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해병대 포항 연례상륙훈련을 거론하며 맹비난에 나서며 남북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점은 달러 약세에 기댄 역외의 달러 매도 움직임에 분명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밤사이 자산시장 내 분위기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반복되며 나타났고, 미 경제 재개와 국제 유가, 달러 움직임 등은 달러/원의 상승과 하락 요인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 달러/원은 국내 코스피지수 움직임과 달러/위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등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달러 약세에 기대 1,225원선 아래서 제한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각종 지표 악화는 시장참가자들의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이고, 북한 리스크에 이어 달러 역시 아시아시장에서 강세 흐름을 타고 있어 오늘 달러/원 하락은 매우 제한적이거나, 악재 노출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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