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금리 1.78%대로↓…美·英 低물가 + 무역 불확실성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16 06:15 최종수정 : 2020-01-16 07:3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 1.78%대로 내려섰다. 예상을 밑돈 미국과 영국 물가지표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미 10년물 수익률은 개장 전부터 금리인하에 따른 영국 수익률 급락을 따라 내렸다가, 기대 이하 미 생산자물가 발표 이후 레벨을 좀 더 낮췄다.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장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내리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연 이틀 평탄화했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2bp(1bp=0.01%p) 낮아진 1.781%를 기록했다. 내내 하락 흐름을 유지하다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후 뉴욕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자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는 내수 등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류허 부총리 발언, 2단계 무역협상도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 등이 주가를 압박했다. 중국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상품 구매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나타났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1.560%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7bp 하락한 2.23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8bp 낮아진 1.595%에 거래됐다.

기대 이하 미국과 영국 물가지표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부분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마이너스(-) 0.196%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bp 높아진 1.390%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48%로 2.6bp 하락했다. 이달 말 금리인하 기대로 영국 길트채 10년물은 수익률 낙폭이 더 컸다. 7bp 낮아진 0.683%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포괄적 무역협정 1단계 합의서'에 서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한지 18개월 만이다. 양측은 이날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개최하고, 86쪽짜리 합의안도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상품을 2년에 걸쳐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379억달러, 공산품 777억달러, 농산물 320억달러, 에너지 524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류 부총리는 다만 "중국 기업들은 2년간 내수와 시장 상황에 따라 미 농산물을 사들일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미 농산물 구매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서명식에 앞서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2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1단계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단계는 2A, 2B, 2C 등으로 세분될 수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차 감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오는 여름에 감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1.3% 높아졌다. 12월 전월대비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1%로, 예상치(+0.2%)에 미달했다. 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대비로는 1.5%를 각각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