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1,1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2차 무역협상까지 끌고 가겠다고 밝힌 것이 달러/위안 상승을 자극하고 코스피 지수뿐 아니라 상하이 지수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하락을 이끌면서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오후 달러/원은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개장 초 역외의 숏커버로 1,162원선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1,150원대 후반 레벨로 내려선 뒤 이렇다 할 변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6.8위안과 6.9위안 사이를 오가며 방향성을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6.899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1차 무역합의 서명이 우리시간 오는 16일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오늘 관세 이슈가 불거졌음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진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2차 무역합의까지 미국이 대중국에 대한 기존 관세를 유지한다면 미중간 무역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는 달러/원의 분명 상승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