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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1,150원대 진입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2-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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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진전 소식이 이날 국내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1,160원선 아래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무역합의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시 주석과 양국 거대한 무역합의를 두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중국은 이미 미 농산물 등을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 공식 무역합의 서명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달러/원의 급락 가능성은 제한된다.
글로벌 달러가 여전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서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68로 전장보다 0.31% 높아졌다.
달러 강세는 미 소비 관련 지표들이 견조하게 나온 덕분이다. 지난달 소비지출, 3분기 경제성장률 소비항목 등이 개선된 데다, 이달 소비심리 지표 역시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최종치는 전기비, 연율 2.1%를 기록했다. 2차 집계치 및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2.9%에서 3.2%로 높여졌다. 시장에서는 2.9%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 탓에 미중 무역합의 진전 소식에도 달러/위안의 하락은 인상적이지 않았다.
달러/위안 지난 주말 역외시장에서 6.9992위안을 나타냈다. 다만 전 거래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051위안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위안 레벨 역시 이날 달러/원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뉴욕 주식시장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외국인 주식 매수를 자극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말을 맞아 서울환시는 완연히 실수급 장세 모드로 전환됐다"면서 "실수급 장세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수급(달러 공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무역합의 체결이 임박해지면서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오늘도 서울환시는 주식 관련 수급이 지배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 속 달러/원은 1,150원대 진입과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진전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달러/원 역시 기술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162원선이 무너진 만큼 추가 하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1,160원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1,153원선이다"며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이전까지 달러/원의 하락 시도는 꾸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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