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5원 내린 1,16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주식시장 랠리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등에 기대 개장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던 달러/원은 달러/위안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난 뒤 점차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달러/위안은 중국이 경기 부양 조치의 목적으로 오는 20일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5bp 추가 인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사실상 기준 금리 인하와 같은 효과로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하튼 달러/위안 상승에 따라 달러/원도 1,165원선 위로 올라섰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위안 상승에 맞춰 조금씩 숏을 거둬들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달러/위안 7위안대 복귀에도 소폭이나마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강세를 이유로 숏커버에 나설 경우 장 후반 달러/원의 반등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