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75원 내린 1,16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역외 달러 매수 재개로 1,170원선까지 낙폭을 줄이는가 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늘어나면서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같은 시각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천억 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환시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로 역외를 중심으로 숏마인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993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긴장 완화와 달러/원 하락이 오히려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자극하는 형국이 됐다"면서 "환율 하락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원화 자산 매력에 끌린 외국인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 지속해서 유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