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40원 내린 1,1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중 무역합의 소식이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들도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들은 미국이 오는 15일 예고된 대 중국 관세를 철회하고, 3천600억달러에 이르는 기존 관세도 최대 50% 낮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결국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우여곡절 끝에 타결된 셈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롱포지션 처분에 나서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우려가 사라진만큼 역내외 모두 롱 포지션 처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 주식과 채권 외국인 자금 유입도 속도낼 것으로 보여 서울환시 심리나 수급 모두 달러/원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