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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홍콩 인권법 통과 파장 지속…1,170.65원 3.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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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홍콩 인권법 통과 후폭풍에 1,170원선 위를 뚫고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5원 오른 1,17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은 미중 무역합의 우려 제기에 7.02위안선 위를 맴돌았다.
그러나 개장 전 들려온 미 상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 소식에 달러/위안은 아시아 시장에서 7.03위안 위로 올라섰다.
특히 홍콩 인권법 통과에 중국 측이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 무드는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닛케이나 상하이, 항셍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홍콩 인권법 통과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며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에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롱포지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배당 지급일에 따라 시장 수급도 수요 우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더해지며 달러/원의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형국이다.

■ 달러/위안 따라 롱마인드 강화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미중 무역합의 우려에 홍콩 인권법 문제까지 등장하며 달러/위안의 상승 움직임이 역외 시장에서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각 현재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035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은 7.0246위안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및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5bp 인하하기로 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다소 멈칫한 상황이나 정치적 변수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숏커버와 함께 롱플레이를 재개하고 있다. 달러/위안 불안이 이날 시장참가자들의 마인드 자체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포지션은 숏이 우세했다"며 "미중 무역합의 우려 속에도 체결 전망 기대가 더 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원이 1,170원선 위에서 등락하자 시장참가자들도 조금씩 숏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外人 주식 순매도 확대 주목
오후에도 달러/원은 1,170원선 안착 시도를 꾸준히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인권법 통과 파장 속에 주요 아시아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만만치 않아 달러/원의 1,170원선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인민은행이 대출금리까지 인하하면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아시아 증시는 홍콩 인권법 통과 파장 등 정치적 변수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이어지면서 서울환시 수급이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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