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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무역합의 무드 속 경계심도 고조…1,157.00원 2.3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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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진전 가능성에 내리막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1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관세철회를 논의하고 협의가 잘 진행된다고 밝힌 데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위안이 7위안 밑으로 떨어지면서 달러/원의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위안화 고시환율마저 7위안 밑으로 나왔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6.954위안으로 지난 8월 6일 이후 처음 6위안대 고시환율이다.
같은 시각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78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숏플레이를 반복하며 달러 매도 포지션을 개장 이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은 흐름은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 역내외 과감한 숏포지션 구축 자제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숏포지션 구축에는 미온적이다.
지난 한 달간 달러/원의 경우 미중 무역합의 재료에 선반영하며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우려와 가격 메리트까지 부각되고 있는 점도 이들의 달러 매도 포지션 구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곧가 이루어질 것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중국의 관세철회 요구를 일정 부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다"며 "사실상 무역합의 시간이 문제지 서명을 앞둔 이벤트로 당분간 외환시장 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이러한 훈풍에서 배제된 느낌이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확실히 전화돼야만 달러/원도 추가 하락의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155원선 하향 이탈 어려울 듯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늘고 있어서 미중 무역합의 이슈만으론 1,155원선 하향 이탈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아울러 달러/원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성 매수세와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도 개장 이후 점차 둔화되어 가는 모습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시장의 과민 반응 역시 경계하는 눈치다. 특히 역내 참가자들이 달러 매도에 소극적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최종 서명까지 달러/원은 하락 압력에 놓이겠지만, 달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다"면서 "국내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주식시장에서 드러난 외국인 순매도 기조 역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이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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