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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DLS 투자자 금융위원회·은행서 항의 "발언 사과·계약 무효하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10-16 17:38

은성수 금융위원장 "공짜 점심은 없다" 유감 표명
우리은행 본점 앞 손태승 행장 물러가라 반복 외쳐

16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시위하는 DLF, DLS 투자자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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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LF·DLS 투자자들이 오늘(16일) 금융위원회, 하나은행, 우리은행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투자자들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발언에 유감을 표하고 우리은행, 하나은행에는 계약을 전면 무효하라고 주장했다.

16일 DLF·DLS 피해자대책위원회는 오전11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지난 1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취임 한달 차 기자 간담회에서 투자자의 책임을 거론하며 피해자들에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고 발언했다"며 "이같은 발언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이며, 며칠 전까지 책임 있게 해결하겠다던 발언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DLF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따지지 말라며 권위적인 태도로 피해자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며 "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은행의 무분별한 사리추구로 인해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피해자들에게 자기 책임을 강조하며 공짜 점심, 성장통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모순되고 무지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투자자 책임론'에 대해 속은 것 자체를 잘못으로 몰아가는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 투자자는 "도라지를 인삼으로 속아서 샀다면 (판매자를) 사기꾼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냐"라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에게 판매한건 명백한 사기"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대책위원회는 "DLF사태, 라임사태는 모두 2015년 사모투자 활성법으로 인해 발생한것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허술한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한 후 은성수 금융위원장 비서실 관계자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앞에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DLF·DLS 투자자들이 16일 오후2시 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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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하나은행 앞에서 항의 피켓을 들고 "우리돈을 돌려달라", "서류조작 하지 말라", "우리 돈 당장 환불하라", "사과하라" 등을 외쳤다.

우리은행 앞에서는 본점 건물을 향해 행장 물러가라고 반복해서 소리치기도 했다. 영업점에서 업무를 보고 나가는 고객을 향해서도 "우리 돈 돌려달라", "원금 백퍼 돌려달라"고 소리를 쳤다.

16일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DLF·DLS 투자자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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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날 고객중심 자산관리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고객신뢰 회복과 고객중심의 자산관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상품선정,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쳐 영업체계를 혁신하고, 인프라, 영업문화, KPI를 고객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각 부문별 세밀한‘핀셋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독일금리연계 DLF와 관련하여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을 노력하겠다"라며 "독일 DLF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있을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을 존중하고, 조속한 배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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