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80원 내린 1,20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속에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미국의 8월 제조업 활동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와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이러한 재료에 편승해 롱스탑에 나서고 있다.
역외의 롱스탑으로 역내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 또한 무뎌졌다. 게다가 주식시장까지 상승세로 돌아서며 달러/원의 하락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롱스탑으로 달러/원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역내는 일단 위안화 고시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전개 과정을 지켜보고 나서 포지션 설정에 나서겠다는 심리가 강하다"며 "주식시장이 상승 반전하고 위안화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다면 달러/원은 장중 1,210원선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낮아진 7.1778위안에 거래됐다.
이에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3일(현지 시간) 달러/원 환율 1개월물도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5.60원)보다 4.00원(스와프 포인트 -1.00원 적용) 떨어진 1,210.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