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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역외 사자+배당금 수요'지속…1,215원선 공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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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비교적 강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1,2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위안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개장 초부터 1,215원 위에서 방향을 설정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7.1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 달러 매수 속에 주식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까지 몰리며 한때1,217원선까지 올랐다.
이날 발표된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211위안으로 전일 고시환율(7.0136위안)보다 높았지만, 시장 예상치보단 낮아 위안화가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재료로는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618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 롱플레이도 조심스럽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 분위기로 서울환시는 개장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롱마인드가 확산되고 있지만,그렇다고 역내 시장참가들까지 1,215원선 위에서 적극적으로 롱플레이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
당국 경계 때문이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관련해선 이렇달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일부 당국 개입으로 의심되는 물량도 있지만 이 역시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시장참가들의 분석이다.
네고와 결제 등 기업 수요와 공급은 이날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 현재 레벨에선 언제든 당국 개입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시장참가자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롱플레이를 할 수 없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장은 롱마인드가 확산되고 있어 장중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낙폭을 확대한다면 달러화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후장…코스피+위안화 변동성 주목
뉴욕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따라 하락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메리트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중림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고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오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위안화 환율은 고시된 이후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이 때문에 시장의 롱 분위기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현 수준의 위안화 레벨은 원화 약세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역외의 롱마인드가 숏 또는 중립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서울환시는 코스피와 위안화의 변동성과 함께 당국의 등장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며 "달러/원 뿐 아니라 엔/원 재정환율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당국이 손만 놓고 지켜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달러화는 장중 고점인 1,217원까지 오를 순 있겠으나 시장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추가 상승의 동력은 찾지 못하고 있다"며 "위안화의 큰 변동만 없다면 달러화는 1,214~1,216원선 사이 박스권 흐름을 반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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