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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Q&A] 싼 보험료 조심하세요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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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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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Q1 : 최근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보험 상품이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요?

금감원 보도자료에 의하면 보험료를 다 내기 전에 해지를 하면 해지환급금이 한 푼도 없거나 일반 보험상품보다 적은 보험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도 가입현황을 보면 2016년에 비해 초회보험료가 3.6배나 늘었습니다.

이는 이 보험의 특징이 중간에 찾으면 불리하지만, 그렇지 않고 보험료만 다 내면 보험료는 적게 내면서도 해지환급금은 일반보험과 같아지는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Q2 : 그렇다면 불리한 점은 무엇인가요?

보험료는 적게 내면서 받는 금액이 똑같다면 당연히 유리하겠지요. 그렇지만 보험료를 적게 내는 대신 불리한 조건이 있습니다.

먼저 중간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한 푼도 못 받는 상품은 보험료가 일반보험료에 비해 21.9%가 낮습니다. 그 대신 보험료를 다 납입하기 전에는 해지할 때 한 푼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찾을 때 해지환급금을 일반보험보다 50% 적게 받는 상품은 보험료가 불과 9.8%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보험료를 다 못 낼 가능성이 있다면 무조건 보험료가 싼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Q3 : 주로 어떤 보험상품들이 해당되나요?

종신보험이나 치매보험, 그리고 암보험이나 어린이보험 같은 보장성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보험료 납입기간이 길지요. 20년 이상이 가장 많습니다.

따라서 보험 가입 시에는 향후 본인의 예상소득을 감안해서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따져 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참고로 보험계약 유지현황을 보면 매년 4%의 보험계약이 해지된다고 가정할 때 10년이 지난 시점의 계약 유지율은 66.5%이고, 20년이 지난 시점의 계약유지율은 44.2% 밖에 안 됩니다.

다 불입하는 사람이 절반도 안 되는 것이지요. 이 뜻은 보험 가입한 사람의 절반 이상은 중간에 해지하면서 불입한 보험료를 한 푼도 못 받거나 일반보험보다 절반 밖에 못 받게 된다는 뜻이니 적은 보험료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Q4 : 구체적인 금액으로 비교하면 어는 정도 차이가 나나요?

40세 남성이 20년 납으로 가입한 사망보험금 1억원의 종신보험을 보면, 일반보험은 월 보험료가 26만 5,000원입니다. 10년간 불입하면 불입금이 3,180만원이 되지요.

그렇지만 만일 10년 만에 중도 해지를 한다면 2,500만원만 지급되니 600만원 정도를 적게 받게 됩니다.

그런데 중도해지 시 한 푼도 못 받는 무해지환급금 보험은 납입을 2,400만원이나 했음에도 한 푼도 받지 못하니 2,400만원이 손해입니다.

일부만 받는 저해지환급금 보험도 1,500만원이 손해죠. 따라서 보험료가 싸다는 설명에만 현혹돼 가입하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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