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4만전자’가 삼성가 상속세 부담 줄여… 지배구조 안정 속 12조 완납 숨은 공신돼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0 10:04

이재용 회장, 주식 매각 없이 배당금으로만 해결
홍라희 명예관장, 주가 처분 금액 2조원 상회 오버행 리스크 해소

삼성 오너 일가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12조 원이 완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식시장의 강력한 호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삼성 오너 일가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12조 원이 완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식시장의 강력한 호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삼성 오너 일가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상속세 납부가 마침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2조 원의 세금을 완납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주식시장의 강력한 호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불장'에 웃은 삼성가… 주식 가치 상승이 '세금 화수분'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를 처분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주목할 점은 매각 금액이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14만 원 선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되는 현금만 무려 2조 85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과거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시기에 비해 적은 수량의 주식으로 훨씬 더 많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마지막 6회차 분납을 앞둔 오너가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과 같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의 '무매각' 원칙, 배당금이 뒷받침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은 다른 가족과 달리 주식 매각이나 담보 대출을 단 한 건도 일으키지 않는 '정공법'을 택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까닭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배당금 확대' 덕분이다. 이 회장의 2024년 배당금만 3,500억 원에 달하며, 2025년에는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이 맞물려서 배당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결국, 증시 호황이 이 회장의 지배력을 단 0.1%의 유출 없이 지켜준 일등 공신이 됐다.

지배구조 불확실성 끝…'뉴 삼성' 가속도

재계에선 이번 상속세 완납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으로 본다. 5년간 시장을 짓눌렀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사라진 탓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호조가 삼성가의 세금 부담을 덜어준 동시에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굳혀줬다"며 "지배구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만큼, 향후 대규모 M&A나 미래 먹거리 발굴 등 '뉴 삼성'을 향한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주에 거점 마련 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북 전주에 사무소를 열고 국민연금공단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리한 전북혁신도시에 현장 거점을 마련해 기관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자산운용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 오공로 중앙빌딩에서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전주사무소는 국민연금공단 등 금융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내 사업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사무소 개소의 배경으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의 물리적·업무적 거리를 좁히려는 전략이 꼽힌다. 국민연금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요 기관투자자이 2 19일 금감원 국감, 금융권 해킹 사고 최대 현안…22일 금융 종감 [2026 국감] 차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는 최근 돌발된 금융권 해킹 사고 현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시중은행장 5명이 모두 증인으로 국감장에 소환된다. 당국의 감독 체계 유효성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감 전부터 최대 현안으로 불렸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관련해서는 금융 종합 국감까지 증인 등 채택이 불발됐다.국감장에 소환되는 은행장들16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9일에 금감원 대상 국감을 실시한다. 기관증인으로 이찬진 금감원장이 국감에 출석한다. 또, 일반 증인으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형 NH농협은행장이 3 코스피·코스닥 '급락'…금융당국, 증시상황 긴급점검 회의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면서 금융당국이 증시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변동성 확대…불안심리·쏠림은 경계해야”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과 AI(인공지능) 반도체 업종의 투자 및 수익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최근 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