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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여줄게' 컴투스홀딩스, 신작 8종 앞세워 턴어라운드 승부수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1 14:15 최종수정 : 2026-01-21 15:52

올해 신작 8종 출시해 게임 사업 성장 도모
신작 부재 등 4년 연속 연간 적자 확정적
정철호 대표 “2026년 결과로 증명하는 해”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 사진=컴투스홀딩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 사진=컴투스홀딩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올해 퍼블리싱 신작 8종을 출시하는 등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선다. 2024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에 4년 연속 연간적자가 확정적인 상황 가운데 성과가 절실하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도 지난해까지를 장기적인 성과를 위한 준비 기간으로 강조하고,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퍼즐, MMO, 서브컬처 등 신작 8종 출격

21일 컴투스홀딩스에 다르면 올해 MMORPG, 퍼즐,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 신작 8종을 선보이며, 게임 본연의 재미를 구현한 독창적인 게임들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먼저 퍼즐 장르 신작 ‘컬러스위퍼’와 ‘파우팝 매치’는 1분기 소프트 런칭을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퍼즐 장르의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지역 테스트를 진행해 온 컬러스위퍼는 게임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퍼즐 로직의 조합, 심플하고 모던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용자 리텐션(Retention) 등 주요 핵심 지표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컬러스위퍼가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뇌지컬 게임이라면 파우팝 매치는 익숙한 형태의 매치3 퍼즐 게임이다. 매치3 퍼즐 특유의 캐주얼한 게임성에 마을 꾸미기 요소와 미니 게임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SF 세계관과 실시간 슈트 교체 시스템, 콘솔급 그래픽 연출로 호평을 받은 ‘아레스’는 ‘슈트 체인지 액션 RPG’로 재탄생한다. 액션성을 더욱 강화하고 싱글 플레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MMORPG 탈리온의 정식 후속작 ‘프로젝트 V(가제)’도 하반기 기대작이다. 전작의 액션성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 중심의 성장 구조를 도입할 예정이다. 향상된 그래픽과 연출로 몰입도를 높이고 PVP 대신 협동 기반 콘텐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집형 RPG ‘스타 세일러’를 비롯해 사냥, 탐험, 요리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게임 ‘론 셰프’,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D(가제)’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게임 챌린지 공모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신작들까지 더해져 컴투스홀딩스의 2026년 라인업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컴투스홀딩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 사진=딥서치

컴투스홀딩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 사진=딥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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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작 부재로 이어진 4년간 적자

올해 컴투스홀딩스는 무엇보다 성과가 중요하다. 실적 부진이 약 4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그룹 지주회사인 컴투스홀딩스는 프로야구 등 탄탄한 모바일 라인업을 기반으로 웹3,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사업 부진에 신작 가뭄까지 이어지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최근 5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416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162억원 영업손실 26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3년 매출은 1531억원으로 반등하고 영업손실도 34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4년 매출 1493억원, 영업손실 506억원으로 다시 적자폭이 증가했다.

실적 버팀목이던 게임사업도 신작 부재와 기존 타이틀 매출 하락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 컴투스홀딩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 74억원 → 2023년 46억원 → 2024년 7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2024년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 증권가에서도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7개 분기 연속 적자와 4년 연속 연간적자가 확정적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본업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반등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유망 개발사 및 IP 발굴에 투자를 단행했다.
컴투스홀딩스 라이브 게임 라인업. / 사진=컴투스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컴투스홀딩스 라이브 게임 라인업. / 사진=컴투스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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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대표 “2026년 명확한 목표로 성과 창출”

올해는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에게도 중요한 해다. 1973년생 정철호 대표는 비(非)개발 출신 게임사 대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대우전자에 입사해 경영지원팀장과 프랑스법인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

2024년 6월 컴투스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정철호 대표는 현재 CFO 직을 겸하고 있다. 재무전문가인 그가 컴투스홀딩스를 이끄는 것도 재무 안정과 실적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정철호 대표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지난 2025년은 게임과 웹3 사업 모두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보다 긴 호흡으로 방향과 가능성을 점검해야 했던 시간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의미 있는 준비와 성과를 만들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이러한 준비가 보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를 넘어, 하나하나의 결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호 대표는 “보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력을 높여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과 이용자의 목소리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갖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여러 차례의 변화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그 과정에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을 쌓아왔다”며 “여기에 임직원 여러분의 과감한 도전과 노력이 더해져 다시 한번 도약하는 새해가 될 것이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이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 또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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