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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사장, 그룹사협업 바탕 최대실적 낸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7 00:00 최종수정 : 2019-06-17 12:51

국내외 아우르는 IB 강화 수익성 증명

▲사진: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이진국닫기이진국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려는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 245억원, 하나카드 182억원, 하나생명 70억원 등 하나금융그룹 내 타 비은행 계열의 기록과 비교했을 때 뛰어난 수익성을 증명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866억원으로 하나캐피탈(806억원), 하나카드(756억원) 등과 비슷했다.

그러나 2016년 이진국 사장이 하나금융투자의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 하나금융투자는 2017년 순이익 1463억원, 2018년 1521억원 등을 거두며 지속해서 실적 규모를 확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외 대체투자 실적 호조로 투자금융(IB) 부문 영업이익과 수수료가 증가한 것이 꼽힌다.

실제로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하나금융투자의 IB 부문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 증가했다.

이는 하나금융투자의 국내외 대체투자 빅딜 수주 확대, 글로벌 수익 비중 증대 등 투자 범위 확장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월 대구 중구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약 5000억 원 규모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위해 하나금융투자는 대구광역시, 하나자산신탁, 도원개발 등과 4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대구문화방송 부지매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GS리테일, 모아종합건설과 함께 하나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구MBC 사옥부지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올해 내 대구MBC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공서의 인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대구MBC 사옥부지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외 IB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000억원대 베트남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의 금융자문과 주선을 담당했다.

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함께 현지 대학에 투자하는 3100억원 규모의 민관합작투자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미국 덴버 오피스빌딩 지분 총액 인수(1200억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트리아논 빌딩 인수(3900억원), 영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투자(3600억원), 등 굵직한 투자금융 거래를 체결했다.

이진국 사장은 이러한 본격적인 해외 IB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지난해 외부로부터 해외 투자금융 관련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에는 IB 그룹 내 실물금융투자본부를 신설해 본부를 기존 4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의 IB 부문 공략은 하나금융투자를 초대형 IB로 진출시키려는 하나금융지주의 의지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30%까지 달성해 하나금융투자를 초대형 IB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제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대규모 증자를 시행했다.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3조2677억원에 달해 초대형 IB 진입의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이다.

이에 투자업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에 쏠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유상증자 여부가 지주회사에 달린 만큼, 하나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는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유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두 차례 증자를 단행한 만큼 초대형 IB 진입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증자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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