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성부펀드, 미래에셋대우 주담대 200억 상환…한진칼 압박 기세 꺾이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2 18:00

강성부펀드, 미래에셋대우 주담대 200억 상환…한진칼 압박 기세 꺾이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빌린 대출 200억원을 상환했다.

12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KCGI는 이날 오전 미래에셋대우에 주식담보대출 200억원을 갚았다.

KCGI는 지난주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주담대 만기 연장 거부 통보를 받았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엔케이앤코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지난 3월과 4월 각각 200억원의 주담대를 받았다. 대출 기간은 3개월이다.

3월 대출분에 대한 만기가 이날 만료됐고 4월에 빌린 나머지분의 만기일은 내달 22일이다. 증권업계에선 한진그룹 경영권 승계 컨설팅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KCGI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해 오너 일가에 대한 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나머지 200억원 역시 상환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금운영계획에 따라 이달 만기분인 200억원에 대해 상환을 요구한 것”이라며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나머지 200억원과 관련해서는 “대출기한 연장 여부를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KCGI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사들이며 한진가와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KCGI는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고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17.84%)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94%다.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2.34%를 보유하고 있다.

KCGI는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린 뒤 다시 한진칼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담대 상환 압박은 공격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확보하던 KCGI의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증권업계 일각에선 KCGI가 한진칼 지분율을 추후 2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CGI는 고 조양호 회장 지분 보유에 육박하는 15.84%의 한진칼 지분율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내외 이사 선임이 일반결의로 규정된 한진칼의 2020년 주총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이는 역설적으로 KCGI의 지분 확보 공세를 강화하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을 일반결의사항으로 분류하고 있어 과반수의 출석 주주가 찬성하면 통과된다. 최 연구원은 “투자 수익률과 1250억원의 투자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분 매입을 지속하는 것은 KCGI의 경영권 확보 목표가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 KCGI는 한진칼 보유 지분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CGI는 앞으로 증권사 이외에도 저축은행·캐피털사 등 다른 차입처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KCGI는 KB증권에서도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대출 만기는 오는 11월 18일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NH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2.2조…모집액의 11배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1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했다. 2000억원 규모 발행에 2조19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면서 조달금리도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우량 금융채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2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19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예정액의 약 11배에 달하는 규모다.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트랜치별로는 500억원 규모의 2년물에 6700억원, 1 2 KB증권, 8월 주관 4위로 밀려…한양증권 깜짝 1위 [8월 리뷰②] KB증권이 8월 공모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 4위로 밀려났다. 1월부터 7월까지 월간 기준 1~2위를 유지해온 KB증권이 4위로 내려선 것은 이례적이다. 한양증권은 8월 월간 대표주관 실적에서 1위에 올랐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에 공동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면서 대표주관 실적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본지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8월 공모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6개사가 10개 트랜치에서 총 1조 4300억 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건이 전체 발행액의 56%를 차지하면서 대표주관사별 실적에도 큰 영향을 3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 코스피 급등 뒤 찾아온 흔들림… 이승우 센터장이 말하는 ‘다음 신호’ 머니무브 2026을 앞두고 한국금융신문은 강연을 맡은 주요 연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앞서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짧은 Q&A를 진행했다.먼저 주식시장을 통해 부의 공식을 선보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봤다.Q1. 이번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 행사에 참여하게 되신 소회와 함께, 강연장에서 만날 청중분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르면 FOMO의 공포가, 반대로 급락하면 패닉 셀링(Panic Selling)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