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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이론으로 위기 극복한 조운호 대표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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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2 00:00 최종수정 : 2019-04-22 00:33

총체적 난국서 하이트진로음료 원석으로 실마리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 /사진제공=하이트진로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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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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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호 대표는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 부닥쳤을 때마다 ‘킹핀’ 이론으로 위기를 해쳐나갔다고 강조했다. 킹핀은 볼링에서 스트라이크를 위해 반드시 맞춰야 하는 핀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5번 핀’이며, 동시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다.

조 대표는 “바느질할 때 첫 매듭을 잘 풀면 풀리듯이 킹핀만 잘 찾아내면 나머지는 잘 해결된다”며 “회사의 킹핀이 무엇인지 잘 찾아내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가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로 취임한 지 햇수로는 3년째에 접어든다. 그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꿰뚫어봤다. 고정비용을 잡아먹는 생수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문제였다.

“2024년 되면 이 회사 창립 100주년이 된다. 이 정도 커지면 문어발식 확장을 할 법한데 여기는 오로지 술만 해왔던 회사다. 전 세계 회사들이 술과 음료는 같이 판다. (취임하면서) 이제 음료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룹의 과업이나, 개인의 사명이나, 우리나라의 음료 판을 생각할 때 블랙보리는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조 대표는 하이트진로음료가 가지고 있는 ‘원석’을 킹핀으로 활용한 셈이다. 하이트진로의 유통망이 없었다면 블랙보리, 깔라만시 신제품을 단숨에 키우는 데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음료 산업은 고객 관여도가 낮아 영업인프라가 매우 중요하다. 유통망 외에도 다듬어지지 않은 하이트진로의 원석은 또 있다.

“현재 50억 정도 팔리고 있는 무알콜 맥주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무알콜 맥주는 하이트진로음료의 원석이다. 일본에서 무알콜 맥주 시장은 11년 만에 8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우리는 6년이 됐는데 100억도 안 된다. 80배나 차이가 난다. 일본은 되고 왜 우린 안 될까. 일본은 메이저 주류 4사가 전부 무알콜 맥주를 출시하고 광고를 바로 시작했다. 우리는 하이트만 냈고 작년에서야 클라우드 제로가 나왔다. 판이 커진다면 무알콜 맥주는 2~3년 사이에 1000억까지 갈 수 있는 잠재 시장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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