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 이견을 좁히기 위해 다음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내가 중국 측과 2차례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대면 협상을 추가로 진행해야 하는지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임의의 (협상타결) 날짜를 정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편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에 충분한 인력을 갖춘 합의사항 이행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미중이 실질적 이행 체계를 갖추는 방안에도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세 등 협상 세부사항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합의사항 이행을 강제하는 메커니즘은 양방향으로 작동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약속을 어기는 나라는 이에 따른 악영향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