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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英파운드 ‘2주 최고’…보수당 EU 회의론자들 메이 총리 지지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1-15 06:07 최종수정 : 2019-01-1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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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英파운드 ‘2주 최고’…보수당 EU 회의론자들 메이 총리 지지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한때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보수당 내 유럽연합 회의론자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다만 해당 보도를 부인하는 발언이 뒤따라 파운드화는 강세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화 약세와 파운드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미국 달러화 가치는 0.1% 내렸다. 오후 3시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95.60에 거래됐다.

유로존 산업생산 급감 악재에 유로화는 소폭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02% 내린 1.146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파운드화는 강세를 유지했다. 파운드/달러는 1.2864달러로 0.19% 올랐다. 보수당의 강경 유럽연합 탈퇴론자들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지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보도 직후 1.2930달러로까지 올라 2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해당 보도를 부인하는 발언이 나오자 파운드화 가치도 오름폭을 줄였다.

글로벌 주가 하락 여파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해졌다. 달러/엔은 0.28% 떨어진 108.23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도 달러화에 0.2% 강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도 중국 위안화는 소폭 약해졌다. 지난해 수출입 지표 부진으로 중국 성장감속 우려가 한층 커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오른 6.762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나타내는 호주달러화는 0.2%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해졌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8% 급락했다. 브라질 헤알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 역시 0.3% 낮아졌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도 0.2%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해 11월 유로존 산업생산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유럽연합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비 1.7% 감소, 예상치(-1.3%)를 하회했다. 지난 2016년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대비로도 3.3% 줄며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2.1%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과 달리 9개월 만에 감소했다. 감소폭도 2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달러화 기준)이 전년 대비 4.4% 줄었다. 시장에서는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보다 7.6% 감소, 예상치(+3%)를 밑돌았다. 감소 폭도 지난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12월 무역수지 흑자는 570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530억달러를 상회했다. 직전월 기록은 447억5000만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매우 잘 해나가고 있고 중국은 협상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문제를 풀려면 민주당 동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일시적 셧다운 중단 제안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안에는 국경장벽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로 연방정부 업무를 재개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는 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려 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워터에도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적으며 조속한 장벽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이날로 24일째를 맞았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올해 금리정책에 매우 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자산 축소를 비롯한 모든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중립 금리는 2.5%~3% 사이다. 금리인상 결정을 통화정책 회의 때마다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을 주시하겠다. 해외 경기가 아직까지는 미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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