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2달러(2.18%) 오른 배럴당 5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4% 넘게 뛰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61달러(2.68%) 상승한 배럴당 61.67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5%나 급등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한주 동안 WTI는 3%, 브렌트유는 4.8% 각각 높아졌다.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째 열린 회의에서 산유량을 10월 대비 일평균 120만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회의 후 타메르 가드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이 일평균 80만배럴, 비회원국은 일평균 40만배럴을 각각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00만배럴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이란은 미 제재를 이유로 이번에도 감산에서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OPEC+는 이번 감산 협정 연장 여부를 내년 4월 결정할 예정이다.
미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 2년 반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점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877개로 전주보다 10개 줄었다. 지난 2016년 5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