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채권]10년물 수익률 사흘 만에↓…터키위기 전이 우려에 안전선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8-16 06:0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흘 만에 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터키 통화위기의 신흥국 전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1bp=0.01%) 하락한 2.860%를 나타냈다. 오전에 나온 지표 호조로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낙폭을 다시 확대했다. 장중 2.833%로까지 내리기도 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3bp 내린 2.608%에 호가됐다.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6bp 낮아진 3.031%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4.1bp 떨어진 2.733%에 거래됐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2년물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는 23.2bp로까지 좁혀졌다. 지난 2010년 3월 이후 최소치다.

한 채권전문가는 “현재 전반적 투자심리, 특히 신흥국 시장에 대한 심리가 취약한 편”이라며 “터키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역시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주초 나온 유동성 공급 조치로 이날 터키 리라화 가치가 회복세를 나타냈음에도 신흥국 통화 가치는 동반 하락했다”며 “신흥국 전이 우려를 여전히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렸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이 2.1bp 낮아진 0.30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27%로 3.7bp 떨어졌다.반면 터키 불안감에 이탈리아 수익률은 12bp 급등한 3.165%에 거래됐다. 스페인 수익률도 2bp 오른 1.438%에 호가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터키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보복관세를 발표했다. 5억3300만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상향 조정했다. 승용차 관세율은 120%, 주류는 140%, 담배는 60%로 각각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의 보복관세 발표에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대 터키 관세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지만 터키의 대미 관세 부과는 보복”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럼에도 이날 달러화 대비 리라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초 터키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덕분이다. 달러/리라 환율은 6% 하락한 5.9831리라에 거래됐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 무역관세와 보조금 정책의 합법성을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재생에너지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이 글로벌 시장을 심각하게 왜곡할 뿐만 아니라 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미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0.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증가율은 0.5%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미 지난달 산업생산 증가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증가율은 0.6%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