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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방긋’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7-04 12:27

올해 영업익 2000억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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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미국 오클라호마 광구.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74달러까지 오르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저유가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석유개발사업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20달러) 오른 7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5%(0.40달러) 상승한 77.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유가 상승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이 해외 석유광구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뚜렷한 이익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를 인수했고, 향후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추가적으로 늘릴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을 약 2796억원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2분기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145억원 상승한 593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의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을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약 237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장기간 투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에만 두 건의 투자 성과를 발표하는 등, 석유개발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셰일업체 롱펠로우의 지분 전량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 오클라호마 소재 그랜트 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75%와 텍사스 소재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 지분 50%를 획득한 데에 이은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 인수 완료한 롱펠로우의 자산과 기존 그랜트 가필드 카운티,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에 대한 운영권을 모두 갖고 있다. 생산광구 운영권을 갖고 있는 사업자는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그곳에서 생산되는 원유량을 결정할 수 있다. 국제유가가 올라 마진을 남기기에 좋은 시점이 도래하면 자유롭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70달러 대를 형성한 요즘은 셰일광구에서 마진을 남기기 위한 최적기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 원가는 약 36.2달러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에는 중국 남중국해에 위치한 PRMB 17/03 광구에서 독자 기술을 갖고 일 평균 3750배럴 원유를 생산하는 데에 성공했다.

탄성파 탐사 단계, 시추 위치 선정 단계, 시추 단계 등, 원유를 탐사하는 데에 필요한 전 단계를 자체 기술력으로 해냈다.

이는 1983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36년간 축적해온 기술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미국과 중국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페루, 베트남 등 각지에서 생산광구를 운영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생산량 및 수익성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페루에는 원유 생산광구 3곳, LNG 생산공장 1곳이 있다. 베트남에서는 기존 유전 4곳에 대한 생산량 증대 작업과 함께 신규로 확보한 ‘Su Tu Trang’ 광구 유전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페루, 베트남 등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배럴(BOE)의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일 5만5000배럴(BOE)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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