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식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관리부 차장의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차주 특성'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대출 총량 규제 등 규제 강화로 고신용 신규대출을 확대했다. 작년 4월 저축은행은 신규대출을 1등급 차주에 대해서만 전월 대비 늘렸으며, 그 외 모든 신용등급은 전월 대비 줄이는 등 중저서신용 차주 대출을 축소시켰다.
저축은행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대출 증가율은 1등급 26.4%인 반면, 2~10등급은 모두 9.6~54.7%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10등급은 -54.7%, 9등급은 -22.4%, 8등급 -7.6%,로 나타났다. 특히 중신용과 저신용 경계등급인 7등급 차주 신규 취급 비중이 감소했다. 2016년 1분기 21.9%였으나 2017년 2분기에는 15.4%로 6.5%포인트 비중이 낮아졌다.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고신용 비중이 증가했다.
2016년 3월 말 8.3%였던 고신용 비중은 2017년 9월 말 10.8%로 2.5%포인트 늘었다. 가중평균 신용등급도 2016년 3월 말 5.7등급에서 2017년 9월 말에는 5.54등급으로 올랐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출 심사를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대출 총량 규제로 리스크가 커져 대출자산을 늘리지 못해 등급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