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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vs 신한금융, 하반기 리츠 격돌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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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30 00:00 최종수정 : 2018-04-30 06:08

신한, 판교 알파돔시티 첫 상품 선봬
농협, 7월 인가후 하나로마트 상품화

'판교 알파돔시티'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올 하반기 NH농협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인 리츠AMC가 리츠 상품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출범 시기는 신한리츠운용이 빨랐으나 NH농협리츠운용이 올 7월 설립인가를 끝으로 맹추격에 나설 예정이다.

리츠(REITs)란 운용사가 여러 투자자에게서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운용하고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익, 매매차익 등을 나눠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리츠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한리츠와 농협리츠는 공모 상장 리츠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농협리츠, 7월 출범 이상 無…하나로마트 수익화 기대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9일 국토교통부에 농협리츠운용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예비인가 이후엔 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심사에 걸리는 기간은 통상 3개월 안팎이어서 7월 출범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심사 과정에서 의견을 수시로 제시할 수 있다"며 "예비인가 심사 과정을 진행 중인 현재 관계기관의 이의는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농협리츠는 7월 출범 후 계열사 유휴부동산으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농협하나로마트를 리츠 상품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중앙회 소유 건물이기 때문에 상품 출시에 걸리는 기간이 상당히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도 총 1150여개인 영업점을 매년 50여개 가량 줄여나갈 방침이다. 지난 1월 NH농협은행은 유휴부동산이었던 영등포시장역지점 건물을 501억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비대면 영업 확대로 운영하지 않는 점포를 정리하는 차원이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주 유휴부동산을 수익화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공모형 리츠 외에도 사모형 리츠상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신한리츠, 5월초 상장예비심사…예상보다 출시 미뤄져

신한리츠운용도 첫 공모 상품 출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시 예정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됐지만 '판교 알파돔시티' 리츠 상품 출시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리츠는 지난달 29일 판교 알파돔시티를 사모형태로 국토교통부 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첫 상품을 계열사 유휴부동산을 활용할지, 분양받은 판교 알파돔시티 6-4구역 오피스를 활용할지를 두고 고민했으나, 계열사 소유 건물 낙점이 미뤄져 판교 알파돔으로 선택했다는 전언이다.

사모형태로 인가받은 리츠는 추후 공모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사모형태로 영업인가를 받은 뒤 투자자 모집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는 5월 초 접수를 예상하고 있다.

신한리츠 관계자는 "출시 확정일을 잡기가 예상보다 어렵다"며 "5월 동안 거래소와의 조율을 통해 심사를 거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리츠는 향후 리츠AMC 소유 부동산 수와 현재 5명인 운용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남궁훈 대표는 "판교 알파돔 6-4블록을 비롯해 추가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라며 "공모 및 상장 관련 업무도 곧바로 진행해야 하므로 운용·관리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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