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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s 네이버 ‘가상통화 사업’ 한·일 대전 펼치나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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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2-01 12:33 최종수정 : 2018-02-01 13:43

네이버, 라인 통해 일본 현지 자회사 설립
카카오, 두나무 투자 “본격 진출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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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vs 네이버  ‘가상통화 사업’ 한·일 대전 펼치나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내 IT 양대산맥 카카오와 네이버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가상통화 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일본 가상통화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는 반면 카카오는 거래소 투자를 통한 우회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주식회사(이하 라인)를 통해 지난달 11일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 라인은 일본 금융청에 해당 법인의 가상통화 교환업자 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며,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 측은 커뮤니케이션 어플리케이션에서 전개하는 모바일 송금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이어 금융 사업 영역 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규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페이의 지난해 전세계 연간 결제 액이 4500억엔을 돌파하고, 등록 사용자 수 4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더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축·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별도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해당 법인을 기반으로 가상통화 교환이나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메신저 서비스를 전개하며 쌓아온 보안과 블록체인 기술 등의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라인은 관련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파이낸셜에서의 사업을 통해 금융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하며, 지속적으로 사람과 금융 서비스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나가며, 미래의 현금이 필요 없는 핀테크 시대를 대비하는 등 해당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면 카카오는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단순 투자일 뿐 가상통화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단계는 아니며 카카오톡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2015년 투자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을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카카오 등 계열사가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활용, 현재 두나무 지분의 25.8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두나무는 가상통화 거래소 시장 진출을 선언한 뒤 10월 업비트를 본격 출시했다. 업비트는 현재 서비스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회원 수 120만명을 거느려 빗썸과 함께 양대 가상 통화 거래소로 우뚝 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투자한 회사(두나무)가 가상통화 사업을 진행한 것이지 카카오 차원에서 가상통화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며 “현재 가상통화 진출 계획은 없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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