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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氣를 살리자 ⑦ 교보증권 상도동지점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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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24 22:29

“장사꾼은 인사만 잘해도 먹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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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직원간 인화·대 고객 친절서비스 강조

수익원 다변화 위해 밀어붙이기식 영업 박차


“예전에는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고객들이 쭉 빠져나갔다가 다시 주가가 상승 대열에 서면 고객들이 크게 몰리는 현상을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도 고객들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졌습니다.”

때문에 교보증권 상도동지점은 고객을 찾아 직접 현장을 나선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지점 직원들을 4개조로 나눠 인근의 수산시장 및 학원가, 아파트단지 등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이는 증시에 매력을 잃은 고객들을 다시 증시로 끌어들이는 한편 기존 연고 중심의 영업을 탈피,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자는 호규봉 지점장의 전략이다.

“처음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았을 땐 막막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점 주변이 전형적인 서울의 달동네인 데다 열여덟 명이나 되는 대식구가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호 지점장이 착안했던 게 바로 ‘친절’이었다. ‘장사꾼은 인사만 잘해도 먹고산다’는 확신을 가졌던 것.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친절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 상호간 신뢰와 화목의 장을 구축해야 한다고 호 지점장은 강조했다.

또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직원들 서로 양보하며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도 생겨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힘입어 상도동지점은 교보증권의 50개 지점 중 지난해 영업실적이 10위권에 들 정도로 전진을 지속하고 있다.

“주식을 잘한다는 건 증권맨들의 기본이죠. 주식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해야 하겠지만 다방면에 걸쳐 이치를 섭렵하는 것이 증권영업맨들에겐 중요할 것입니다. 증권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이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호 지점장은 전사적으로 매주 수요일 한 명씩 돌아가며 주제를 발표하는 부점자체교육에서도 지점직원들에게 주식 이외의 주제를 선정하라고 독려한다는 것. 이런 소양을 갖춰야 고객들에게 친절하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주식 이외에 수익증권을 비롯, 각종 적립식 상품, 보험상품, 주식담보대출 등 수익원 다변화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게 호 지점장의 구상이다.

호 지점장은 “지점 주변이 전형적인 달동네에서 최근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상도동지점에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영업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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