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풍전등화 건설업계…정부는 동상이몽
만약 우리가 가라앉는 배에 타고 있다면 어떤 선내방송을 듣게 될까. 물론 선내는 패닉으로 아비규환이긴 하겠지만, 정상적인 경우라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구명정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오는 것이 정...
2024-04-15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광고 모델 교체도 거짓말하는 농협은행에 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나?
은행은 신뢰가 기반이기 때문에 지금껏 은행 광고 모델은 선한 영향을 주는 스타들이 줄곧 도맡아 왔다. 고윤정에게 NH농협은행 모델은 배우로서 이미지와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될 거다. 필자는 고윤정을 좋아한다. 그...
2024-04-08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정용진 회장 ‘쇄신 1호’…과연 신세계건설 맞나?
지난 달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년 경력 유통맏형 격인 이마트 희망퇴직 소식은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이를 두고 여러 가지 평가가 나왔지만 오너와...
2024-04-08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금리를 연 단위로 표시하는 이유
“이번엔 역대급 예금 금리!” 필자는 최근 한 예금상품 광고를 봤다. 역대급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문짝만하게 쓰인 5라는 숫자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5% 예금이라니. 요즘 흔치 않은 고금리 상품이다...
2024-04-01 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기업 밸류업, 속도보다 방향
"핸들은 잘 잡았고,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고질적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를 해결코자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연초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투자업계의 한 인사가 기대감을 표하면...
2024-03-25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알리와 이커머스·BYD와 전기차' 한국은 같은 미래를 볼지도 모른다
헝가리에 공장을 짓고 유럽 공략을 선언한 중국 전기차·배터리 BYD(비야디)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저렴한 프리미엄 전기차’다. 매우 모순적 문구지만 중국 제품 강점인 가격은 물론 성능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
2024-03-18 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사후약방문 중대재해법, 공사비·기한 현실화가 먼저
지난 2월부터 5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른바 중대재해법이 전면 시행됐다. 건설협회 및 경제계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
2024-03-11 월요일 | 장호성 기자
[기자수첩] 재건축 ‘공사비 논란’ 결국 중재자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인부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외국인들을 통해 인력난을 해결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쉽지 않죠. 여기에 철근‧시멘트 등 건자잿값도 크게 인상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공사비를 고집한다는 것이 말이...
2024-03-04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영화예산 삭감하며 K콘텐츠 키우겠다는 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열린 수출전략회의에서 K콘텐츠를 위기에 빠진 한국 수출 전선의 ‘구원 투수’로 띄우겠다고 했다. 그만큼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
2024-02-26 월요일 | 손원태 기자
[기자수첩] 총선 단골 공약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진짜 노력과 고민 선행 돼야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정치권으로부터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정치권의 단골 공약인 예금자보호한도 인상안도 포함돼 있다.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예금자보호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024-02-19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포스코 초호화 별장? 고 박태준 회장이 격노할 일
포스코홀딩스 소유 40억원대 초호화 별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현직 회장만을 위한 별장을 회삿돈으로 구입해 재산세까지 낸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초호화 이사회 논란으로 포스코그룹...
2024-02-13 화요일 | 홍윤기 기자
[기자수첩]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실효성 있는 정책 창출 절실
최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자 칼을 뽑아 들었다. 시장에서는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증권·자동차 등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이 하나의 테마...
2024-02-08 목요일 | 전한신 기자
[기자수첩] '뒷북 감독'만으론 은행 불완전판매 끊을 수 없다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ELS에 대해 증권사, 은행이 수수료 수입 극대화를 위해 변동성이 높은 기초자산(H지수) 등 ELS를 적극 발행, 판매하고 있어 과도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지난 2018년 ELS...
2024-02-05 월요일 | 한아란 기자
[기자수첩] 혁신 서비스 속 소비자는 없었다
자 이제 출격 준비나 오늘 폼 미쳤다(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길을 비켜라찢었다 찢었따라올템 따라와바가수 영탁 노래 '폼미쳤다' 가사다. 노래 가사 속 주인공은 높은 자존감을 뽐내며 자신이 최고라고 잔뜩 ...
2024-01-29 월요일 | 전하경 기자
[기자수첩] 이용자 보호한다며 국내 게임사 역차별 규제?
최근 게임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는 단연 확률형 아이템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한 번씩 얘기가 나오는 듯하다. 연초부터 불거진 넥슨 ‘메이플스토리 큐브 사태’ 때문이다.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넥...
2024-01-22 월요일 | 이주은 기자
[기자수첩] 중국 이커머스의 습격
얼마 전 모임에서 한 친구가 말했다. “난 이제 쿠팡, 다이소에서 물건 안 사. 무조건 알리만 써. 엄청 싼데 품질도 괜찮거든.”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격히 커진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존재감이...
2024-01-15 월요일 | 박슬기 기자
[기자수첩] 인터넷銀 상생금융 목표…카드사처럼 정례화 되나
2024~2026년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계획이 발표됐다. 인터넷은행 중저신용대출 확대계획안은 지난 2021년 5월에 도입돼 2023년까지 3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대출목표를 높이는 과정에서 ‘말잔’ 기...
2024-01-08 월요일 | 김경찬 기자
[기자수첩] ‘불법 금융광고’ 경각심 더 커져야
지난해 10월 말 카드사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잔액이 7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말 7조3000억원보다 2.74% 높은 수치다. 작년 9월까지 접수된 불법사금융 관련 신고 및 상담 건수는 4...
2024-01-02 화요일 | 신혜주 기자
[기자수첩] 이재용 회장 책임경영 절실하다
삼성그룹이 올해도 보수적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이재용 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지 거의 10년이 됐는데 경영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말도 들린다.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대부분 유...
2023-12-26 화요일 | 곽호룡 기자
[기자수첩] 주총 앞둔 행동주의, ‘찻잔 밖 태풍’의 조건
“이번에는 '용두사미(龍頭蛇尾)'가 아닐 것이다.”주주행동주의에 대한 투자업계의 인식이 1년 만에 사뭇 달라진 듯하다. 작년에 한바탕 바람이 불었던 행동주의가 정기 주주총회 이후 '찻잔 속 태풍' 같은 '박한' ...
2023-12-18 월요일 | 정선은 기자
[기자수첩] 올 금융권 핵심키워드는 상생금융
2023년 금융권의 핵심 키워드로 ‘상생금융’을 꼽을 수 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다방면의 ESG 활동을 추진했으나 올해는 금융당국 주도 아래 ‘상...
2023-12-11 월요일 | 김경찬 기자
[기자수첩] 슈링크플레이션, 기업만 탓할 수 없다
지금 서방은 전쟁이 한창이다. 케케묵은 이념적, 정치적, 종교적 갈등이 쓰나미가 되어 식량을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고,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 작전은 모두의 섬멸을 부...
2023-12-04 월요일 | 손원태 기자
[기자수첩] “중구 형님, 거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뇨?”
“중구 형님, 거 장난이 심한 거 아니오?” 2013년 개봉했던 황정민, 이정재, 박성웅 주연의 영화 ‘신세계’에서 나온 대사다. 이중구(박성웅)가 차로 정청(황정민)을 위협하자 이자성(이정재)이 이중구에게 한 대사...
2023-11-27 월요일 | 주현태 기자
[기자수첩] 뉴스 점유율 66.7%…국민 포털 네이버에 쏠린 눈
'국민 포털'이라는 네이버가 이리저리 눈치 살피기에 분주하다. 특히 뉴스 콘텐츠 관련해 '이용자들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는데, 상황이 꼬여가기만 하는 거 같다. 댓글에 다시 답글...
2023-11-21 화요일 | 이주은 기자
[기자수첩] 불법 현금결제 유도 지켜만 볼건가
“카드로 결제하시면 지금 가격에 5% 추가하셔야 해요” (A지하상가 의류 판매 상인)“헬스 3개월에 50만원…현금 결제 기준/카드 결제 시 10% 추가” (B헬스장 광고 안내판)한국은 2022년 기준 국민 1인당 평균 4.2...
2023-11-20 월요일 | 홍지인 기자
[기자수첩] ‘포스트 최정우’ 시대 포스코 회장의 조건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은 포스코그룹이 마침내 ‘처음’을 맞이할 것인가. 5년 전인 2018년 권오준 전 회장 사퇴로 수장에 오른 최정우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내년 3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친다. 별 일(?) 없...
2023-11-13 월요일 | 서효문 기자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
[신간] 리빌딩 코리아 - 피크 코리아 극복을 위한 생산성 주도 성장 전략
한국 경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소위 ‘피크 코리아(Peak Korea)’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 20여 년간 주력 산업에 거의 변화가 없이 안주하는 모습인 와중에 세계는 첨단 산업 및 기후 기술 관련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극단적 저출생 현상으로 2040년대 후반이면 평균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표출된 극단적 정치·사회적 갈등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의 예측할 수 없는 세계 경제 질서 등은 우리 앞에 닥쳐올 ‘퍼펙트 스톰’마저 예고한다. 한국 경제는 이러한 복합 위기 앞에서 좌초하고 말 것인가?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하고 대한상
[서평] 추세 매매의 대가들...추세추종 투자전략의 대가 14인 인터뷰
“손해 보는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는 증권 격언이 있다.그런데 대부분의 투자자가 증권투자에서 원금을 까먹고 손실을 회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전문가인 트레이더들도 약세장에서는 95%가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추세추종(trend following)은 이 같은 물음과 목표에 따라 활용되는 투자기법이다.전통적인 투자이론 가운데 랜덤워크 가설과 효율적 시장 가설이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발자국처럼 주가는 과거의 변화 패턴과 무관하게 변화해 나간다는 게 랜덤워크 가설이다.효율적 시장 가설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주식 가격이 어느 때든 이미 알려진
후회스런 성급한 말보다 차라리 늦게 말하라!
모든 처세는 말로 이루어진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가 하면, 말실수 한 번으로 평생 쌓아온 명예를 물거품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럼 말 잘하는 비법이 따로 있을까? 비법은 없다. 요즘같이 이해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더욱 어렵다. 있다면 말실수가 왜 나오겠는가!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 어려우니 조심하라’는 충고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대변한다. 그런데 이처럼 어려운 말을 센스있게 하는 비법이 공개됐다. 성급히 말하고 후회하느니 한 템포 늦춰 말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한템포 늦게 말하기> 경험서를 소개한다. 산업교육과 자기계발 분야의 고수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 이 책의 저자인 조관일 박사는 다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느림 속에서 발견한 마음의 빛깔
“조금 느려도 괜찮은 걸까?” 누구나 한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이다. 특수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학선 저자는 이 물음에 따뜻한 답을 건넨다. 그의 신간 『조금 느려도 괜찮아』는 ‘느림’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지도한 장애학생들과 지역 ‘미술치료 클래스’ 어르신들의 그림과 시 작품을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각 장은 ‘일곱 빛깔 무지개’, ‘나의 기억’, ‘통합학급 친구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과 시를 통해 표현된 마음의 색깔과 감정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타인에게는 괜찮다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에게
[신간] 고수의 M&A 바이블
기업인수합병(M&A)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여 왔으나 이제는 중견·중소기업도 M&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되었다.특히 기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외 IPO나 크로스보더 M&A를 통한 글로벌 확장은 이제 필수로 고려해야 할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엑시트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서 어떤 기업이 무슨 이유로 누구에게 매각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 시장의 흐름과 투자 기회를 읽어 내야 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은 경기 침체와 유동성 위축으로 쉽지 않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거래 성사율이 낮아지고, 가격과 조건에 대한 협상 난이도는 높아졌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일수록, 철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