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이환주號 국민은행, 가계 ‘가격’ 기업 ‘물량’···리프라이싱 본격화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7 07:00

가계신용 5→8월 0.63%p↑···신용등급 같아도 최대 0.74%p↑
기업대출 증가에도 中企 신용대출금리↓···선택적 가격조정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제공 = 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제공 = KB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로 올라서면서 3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져 은행 NIM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기준금리와 NIM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의 올해 금리 전략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국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2분기에 오히려 NIM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된 데다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로 비용이 먼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기준금리가 실제 인상된 3분기 들어서는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리프라이싱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든 대출의 금리를 일률적으로 높이기보다 가계에서는 가격과 총량을 관리하고 기업에서는 마진 일부를 양보하면서 자산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인상 앞두고 NIM 0.03%p↓···비용이 먼저 움직였다

[DQN] 이환주號 국민은행, 가계 ‘가격’ 기업 ‘물량’···리프라이싱 본격화 [은행권 NIM 사수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0%로 낮춘 뒤 올해 7월과 8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두 달 만에 기준금리는 3.00%로 높아졌지만 국민은행 NIM은 이에 앞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민은행 NIM은 지난해 4분기 1.75%에서 올해 1분기 1.77%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기준금리는 2.50%에 머물렀지만 핵심예금 확대와 고금리 정기예금 리프라이싱 등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2분기 NIM은 1.74%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경쟁으로 자산수익률이 정체된 가운데 시장성예금 증가와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 자금확보로 조달비용이 상승했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보다 금리 인상에 대비한 비용이 먼저 반영된 셈이다.

NIM 하락에도 이자이익은 늘었다.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은 1분기 2조 5212억원에서 2분기 2조 5512억원으로 약 1.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5조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 8428억원보다 4.7% 늘었다.

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물량 효과가 마진 하락을 보완하면서 NIM과 이자이익의 방향이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中企 신용대출 0.08%p↓···기업은 ‘가격’ 대신 ‘물량’

[DQN] 이환주號 국민은행, 가계 ‘가격’ 기업 ‘물량’···리프라이싱 본격화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국민은행의 NIM 관리 전략에서 먼저 살펴볼 부분은 '중소기업 신용대출'이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5월 5.28%에서 6월 5.34%, 7월 5.25%, 8월 5.20%로 낮아졌다. 5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준거금리는 2.92%에서 3.06%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가산금리는 4.15%에서 3.98%로 0.17%포인트 낮아졌고 가감조정금리는 1.79%에서 1.84%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준거금리 상승에도 최종 대출금리는 반대로 내려간 것이다.

물량은 늘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201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2% 증가했다.

이 같은 금리 인하·물량 증가의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생산적 금융 기조로 인한 '기업금융 경쟁 심화'가 있다.

KB금융 측은 생산적금융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하면서, 2분기 NIM 하락 요인으로 기업대출 경쟁 심화를 지목했다.

가계신용 0.63%p↑···가산금리 인상으로 NIM 방어

[DQN] 이환주號 국민은행, 가계 ‘가격’ 기업 ‘물량’···리프라이싱 본격화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그렇다면 국민은행은 기업대출 부분의 금리 경쟁으로 낮아진 자산수익률을 어떻게 보완했을까.

답은 가계신용대출에서 찾을 수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가계 일반신용대출 신규취급 평균금리는 5월 4.68%에서 6월 4.87%, 7월 4.85%, 8월 5.31%로 상승했다. 5월 대비 0.63%포인트 높아졌다.

차주의 신용도 변화에 따른 평균금리 상승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신규취급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5월 931점에서 8월 932점으로 사실상 같았다.

같은 기간 951~1000점 차주의 금리는 4.34%에서 4.91%로 0.57%포인트 상승했고, 901~950점은 4.65%에서 5.31%로 0.66%포인트 올랐다.

800점대에서는 오름폭이 더 컸다. 851~900점은 5.01%에서 5.70%로 0.69%포인트, 801~850점은 5.36%에서 6.10%로 0.74%포인트 상승했다.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에서도 변화가 확인된다. 5% 이상 대출 비중은 5월 25.4%에서 8월 52.7%로 27.3%포인트 확대된 반면 4% 미만 비중은 23.6%에서 3.1%로 20.5%포인트 축소됐다.

포용금융 확대에 따른 중금리대출 등 상품구성 변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동일 신용점수대에서도 금리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가격조정 전략이 반영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금리 구성요소를 분해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 준거금리는 5월 2.87%에서 8월 3.08%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산금리는 3.74%에서 3.93%로 0.19%포인트 높아졌고 가감조정금리는 1.93%에서 1.70%로 0.23%포인트 낮아졌다.

준거금리가 0.21%포인트 오르는 동안 가산금리 상승과 가감조정금리 축소가 더해지면서 최종 대출금리는 0.6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7월에서 8월 사이 평균 대출금리는 4.85%에서 5.31%로 0.46%포인트 올랐지만 준거금리 상승폭은 0.05%포인트에 그쳤다. 가산금리는 0.22%포인트 상승했고 가감조정금리는 0.19%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부문에서는 가격 경쟁을 감수하면서 자산을 확대하고, 가계에서는 금리를 조정하는 선택적 가격전략이 나타난 셈이다.

비용 먼저·대출금리 나중···NIM 개선은 ‘이제부터’

3분기에는 국민은행 NIM을 둘러싼 가격환경도 2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에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조달비용이 자산가격보다 먼저 NIM을 압박했다. 반면 7~8월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오른 뒤에는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신규 대출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 자체 금리리스크 측정에서도 금리상승 시 순이자이익(NII) 변화폭은 지난해 말 2321억원에서 올해 3월 말 3389억원, 6월 말 5887억원으로 확대됐다.

시장에서도 이자이익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KB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이 전분기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 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금리 상승 효과에도 조달금액 증가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고 기업대출 경쟁도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NIM의 개선 방향과 속도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3분기 NIM이 즉각 상승하지 않더라도 2분기에는 없었던 가계대출 리프라이싱이라는 상승압력이 새롭게 가세했다.

KB금융 역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부채 리프라이싱, 조달구조 정상화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면서 NIM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규취급 금리 상승은 기존 대출을 포함한 전체 자산수익률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3분기를 기준금리 상승 효과가 모두 반영된 분기보다 자산가격 변화가 NIM에 전달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기업대출 가격경쟁은 NIM 개선폭을 제한하지만 자산 확대는 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BNK투자증권이 3분기 NIM을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하면서도 이자이익은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분기에 먼저 부담한 선제조달 비용이 정상화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가 기존 대출자산으로 확산될 경우 NIM의 추가 개선 여지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환주號 국민은행, 가계 ‘가격’ 기업 ‘물량’···리프라이싱 본격화 [은행권 NIM 사수 전략]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로 올라서면서 3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통상 금리가 오르면 대출자산의 수익률이 높아져 은행 NIM에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기준금리와 NIM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의 올해 금리 전략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국민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2분기에 오히려 NIM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된 데다 하반기 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로 비용이 먼저 늘어난 영향이다.반면 기준금리가 실제 인상된 3분기 들어서는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리프라이싱이 본격화되고 있다.모든 대출의 금리 2 신한·KB·하나 잇단 해킹…국감 도마 오른 은행장들, 연임에도 영향 갈까 [은행은 지금]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잇따라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보안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당초 정무위원회 1차 증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주요 은행장들을 추가로 불러 사고 원인과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이번 사태가 국감에 그치지 않고 연말 은행장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의 임기는 올해 말 모두 만료된다. 정상혁 행장은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고, 나머지 행장들은 첫 연임 여부를 심사받는 3 윤재호 예보 이사, ‘현장형 금융안정 전문가’…금융위기 국면 극복 경험 윤재호 신임 예금보험공사 이사는 예보 내부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부터 경영전략과 기획, 부실 금융회사 정리까지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현장형 금융안정 전문가'로 꼽힌다.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정리부장과 금융안정본부장을 잇달아 맡으며 예보 본연의 역할인 금융회사 부실 예방과 위기 대응 업무를 총괄해왔다.예금보호한도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 이후 금융회사 리스크 모니터링과 예금보험제도 개편 등 예보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부 업무에 밝은 윤 이사가 김성식 사장의 금융안정 강화 구상을 실제 제도로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저축은행 사태부터 금융정리까지…위기 국면 두루 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