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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신축 분양가 4년 새 2억 상승…공급도 줄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7 14:57

더샵 여주역더퍼스트 석경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더샵 여주역더퍼스트 석경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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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경기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4년 만에 30% 넘게 오르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공급 감소까지 겹치면서 새 아파트의 가격 상승 압력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민간 신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4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평균 1574만원과 비교하면 566만원, 약 36% 상승한 수준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환산하면 상승폭은 더욱 뚜렷하다. 2022년 평균 분양가는 5억3516만원이었지만 올해는 7억2760만원으로 올랐다. 4년 사이 약 1억9244만원 상승한 셈이다.

수도권 전체에서도 분양가 오름세가 이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7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356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약 3225만원에서 10%가량 상승했다.

서울의 분양가는 수도권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7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6200만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공사비 인상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12로 전월보다 2.59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0년 1월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건설 원가 상승이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신규 공급 주택의 가격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건설업계에서는 공사비와 자재 가격 상승분이 향후 분양가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레미콘과 단열재 등 주요 자재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 감소도 경기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임대를 제외하고 5만1586가구다. 지난해 6만1003가구보다 15.4% 감소한 규모다.

올해 입주 물량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줄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청약을 앞둔 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향후 분양가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기존에 책정된 분양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보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성을 갖춘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다”며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흐름 속에서 현재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질 수 있어 선제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 흐름 속에서 경기권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라 공급된다. 여주에서는 ‘더샵 여주역더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더샵 여주역더퍼스트’는 경기도 여주시 홍문동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69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A·B·C 타입을 공급한다.

광주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2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단지까지 합치면 총 232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화성에서도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동탄에서는 ‘아크메르 동탄’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향남에서는 ‘화성 향남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가와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권 공급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신축 아파트를 둘러싼 청약 경쟁은 가격과 공급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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