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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하반기 공채 뜯어보니…보험·자산운용·AX ‘3축’ [보험사 채용 트렌드]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15 15:00

영업관리·상품계리 등 8개 직군서 신입 선발
직무 이해도 중심 평가…분야별 전문가 육성

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보험 본업과 자산운용, 인공지능 전환(AX)을 뒷받침할 인력을 선발한다. 모집 직군을 사업별로 나누면 영업관리·상품계리·보험지원, 자산운용·투자자산관리, 디지털·IT 등 세 축으로 지난해 하반기 제외됐던 경영지원도 다시 포함했다.

15일 삼성커리어스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5시까지 2026년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는다. 모집 분야는 ▲영업관리 ▲상품계리 ▲자산운용 ▲투자자산관리 ▲디지털 서비스 기획·운영 ▲IT 서비스 기획·운영 ▲보험지원 ▲경영지원 등 8개 직군이다.

전형은 직무적합성평가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선발 규모와 직군별 채용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수시채용 병행…경영지원도 선발

삼성생명은 지난해 하반기에 경영지원을 제외한 7개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 바 있다. 올해에는 영업 분야의 영업마케팅을 영업관리로 명칭을 바꾸고 경영지원 부문을 추가했다.

경영지원은 지난해 상반기 재무 분야를 중심으로 모집했던 직군이다. 하반기 공채에서는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포함되면서 모집 대상이 기획과 인사, 재무 등 전사 관리 분야로 확대됐다.

보험 부문에서는 영업관리와 상품계리, 보험지원 인력을 선발한다. 영업관리는 채널별 전략 수립과 현장 조직 지원을, 상품계리는 상품 개발과 수익성·위험률 분석을 담당한다. 보험지원은 계약 인수와 유지관리, 보험금 지급 업무를 수행한다.

운용 부문은 자산운용과 투자자산관리로 나뉜다. 자산운용은 투자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운용을, 투자자산관리는 거래 검증과 자금 결제, 사후관리를 맡는다. 디지털 서비스 직군은 채널·서비스 기획과 데이터 분석을, IT 서비스 직군은 시스템·인프라·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한다.

선발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경험이 희망 직무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 전공과 대학생활, 인턴 등의 이력을 나열하기보다 지원 업무를 위해 준비해 온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와 관련 전공, 대학생활에서 꾸준히 준비해 온 내용은 대화 과정에서 확실히 드러난다”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직무를 위해 준비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을수록 평가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질적 성장·해외 운용망·AX…경영전략 뒷받침할 인재 확보

사진=생성형 AI

사진=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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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체질을 바꾸는 질적 성장’과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확보한 이익 기반을 바탕으로 보험 본업의 수익성과 고객 가치를 함께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건강보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2조3010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72%를 차지했다. 건강보험 중심으로 이익이 개선된 가운데 건강보험이 향후 이익의 주요 원천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번 공채에서 모집하는 영업관리와 상품계리, 보험지원 직군은 이러한 보험 본업의 경쟁력을 이어갈 인력이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해외 운용사 투자·인수로 넓어진 글로벌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영국 새빌스IM과 미국 앰플리파이, 프랑스 메리디암에 이어 지난해 영국 헤이핀캐피털매니지먼트에도 투자한 바 있다. 해외 투자처와 피투자사가 늘어난 만큼 투자 실행뿐 아니라 거래 이후의 관리 역량도 함께 요구되는 상황이다.

AX는 올해 경영전략에서 한층 강조된 분야다. 홍 대표는 신년사에서 AI를 ‘선택이 아닌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보험 업무 전반의 AI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까지 영업지원과 고객 상담, 신계약 심사, 보험금 지급 등에 AI를 적용하며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AI 챗봇 25개는 상품 인수 기준 문의 등 영업 현장의 요청을 월평균 29만건 처리했다. 고객 본인확인과 연락처 정비, 실효·연체 안내 등을 맡은 AI 음성봇 9개의 월평균 통화량은 18만건이다. 보험금 청구서류에는 AI 광학문자인식(OCR), 신계약 심사에는 AI 기반 언더라이팅이 활용됐다.

이번에 모집하는 디지털 서비스와 IT 서비스 직군은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실행 기반에 해당한다. 디지털 서비스 직군은 AI를 접목할 고객 서비스와 업무 절차를 설계하고, IT 서비스 직군은 이를 구현할 시스템과 인프라, 정보보안을 담당한다.

삼성생명은 채용한 인력을 사업별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46개 직무그룹별 교육과 경력개발과정(CDP), 90개 전문자격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서별 인력 44명을 ‘AI 크루’로 선발했으며 AI 해커톤 수상작을 포함한 4개 과제를 실제 서비스로 출시했다.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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