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11:00

순익 4곳 증가에도 NPL비율 4곳 상승
수수료 호조 속 비용·충당금 관리 희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종희 KB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5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수익원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며 전반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신한금융이 누적 순이익 5조원대를 기록하고 하나·농협금융도 순이익을 늘렸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확대가 공통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운용·보험손익과 비용 증가 폭에 따라 최종 수익성 개선 효과는 달랐다.

건전성에서는 이익 성장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KB금융을 제외한 4곳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고, 5곳 모두 NPL커버리지비율이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부실여신 증가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확대됐고, 농협금융은 은행 부실여신 증가와 충당금 잔액 감소가 겹쳤다. 반면 KB금융은 비용 효율성과 NPL비율을 개선했으며 신한·우리금융도 대손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수수료 호조…신한·하나 운용손익 상쇄

[DQN] 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조274억원으로 12.7%, 하나금융은 3조6243억원으로 5.6%, 농협금융은 2조5278억원으로 11.9% 늘었다. 우리금융은 2조6580억원으로 4.9% 감소했다.

5대 금융은 은행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증권·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 등 수수료 기반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는 이러한 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높였지만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율은 회사별로 차이를 보였다.

KB금융은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150.2% 증가하면서 그룹 순수수료이익이 38.5%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27.3%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약 40%를 기록했다. 은행과 비은행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수수료 경쟁력을 강화해온 전략이 실적에 반영됐다.

농협금융도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확대되면서 그룹 수수료이익이 55.9%, 비이자이익이 38.5%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35.5%에서 37.2%로 높아졌다.

반면 신한·하나금융은 수수료 성장 효과가 다른 손익에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신한금융은 수수료이익이 7817억원 증가했지만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222억원, 보험 관련 이익이 209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액은 2591억원에 그쳤다. 수수료이익 증가율 35.4%와 비이자이익 증가율 8.2% 사이에 격차가 발생한 배경이다.

하나금융도 수수료이익이 4924억원 늘었지만 매매평가이익이 1679억원 감소하고 기타영업손실이 1854억원 확대됐다. 전체 비이자이익 증가액은 1391억원으로 수수료 확대 효과가 일부 상쇄됐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편입과 WM·CIB 수수료 증가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을 13.9% 늘렸다. 기존 수수료 사업의 성장과 보험사 편입에 따른 수익 기반 확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KB·우리 CIR 개선…농협 비용 부담 확대

[DQN] 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영업수익 증가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지주별 차이가 나타났다.

KB금융은 위험조정 순이자마진 관리와 수수료 확대, 비용구조 개선을 핵심 수익성 전략으로 추진해 왔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37.2%에서 36.4%로 개선됐다. 일반관리비가 7.0% 증가했지만 영업수익 확대가 이를 웃돌면서 비용 효율성이 높아졌다.

우리금융도 은행 채널 최적화와 경상경비 관리에 집중해 왔다. 순영업수익이 6.2% 증가하는 동안 판매관리비는 4.6% 늘었다. 명예퇴직비용을 제외한 CIR은 43.1%에서 42.3%로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조9660억원에서 3조5430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반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4.9% 감소했다. 영업외이익이 지난해 6140억원에서 올해 47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보험사 인수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해당 효과를 제외하면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8.7% 증가했다. 영업수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 성과가 최종 순이익 증감률에 온전히 드러나지 않은 셈이다.

신한금융은 자본효율성과 적정 자산 성장을 병행했다. 3분기 은행 원화대출이 전분기보다 1.4% 증가한 가운데 그룹 위험가중자산(RWA)은 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1.6% 감소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13.62%로 상승했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8.7% 증가하면서 CIR은 37.3%에서 37.6%로 높아졌다. 자본 관리에서는 개선을 보였지만 다른 비이자손익 감소와 관리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비용 효율성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추진했다. 일반영업이익이 9.6% 증가하는 동안 관리비는 8.5% 늘어 CIR이 38.8%에서 38.4%로 개선됐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10.4% 증가하고 기타 충당금까지 포함한 전체 전입액은 14.3% 확대됐다. 수익 창출력 개선에도 신용위험 대응 비용이 순이익 증가 폭을 제한했다.

농협금융은 비은행 수익 확대와 함께 일반관리비도 16.4% 증가했다. 종업원 관련 비용이 12.9%, 기타 판매관리비와 관리비는 33.2% 늘었다. 관리비 증가율이 총영업이익 증가율 14.2%를 웃돌면서 CIR은 46.68%에서 47.58%로 0.90%p 상승했다. 수익 확대에도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비용 효율성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하나 NPL 0.93%…KB만 비율 하락

[DQN] 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각 금융지주의 여신 확대와 위험관리 전략은 부실여신 증가 속도와 건전성 지표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9월 말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다. 총여신 증가율 3.8%를 29.8%p 웃돌면서 NPL비율이 0.73%에서 0.93%로 상승했다.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배경으로는 2분기 발생한 대기업 기업회생 신청 관련 익스포저가 꼽힌다. 다만 3분기 신규 고정이하여신이 전분기보다 감소하면서 NPL비율은 0.93%를 유지했다. 반면 연체율은 0.59%에서 0.70%로 상승했다. 해당 기업회생 관련 익스포저를 제외해도 0.63%로 전분기보다 0.04%p 높았다.

농협금융은 기업금융 확대와 자본시장 계열사 육성을 병행해 왔다. 은행의 이자이익 기반은 커졌지만 부실여신 증가도 은행 부문에 집중됐다.

그룹 총여신이 5.1% 증가하는 동안 고정이하여신은 18.4% 늘어 NPL비율이 0.58%에서 0.65%로 상승했다. 특히 그룹 고정이하여신 증가분 3843억원 가운데 농협은행 증가분은 3679억원으로 약 95.7%를 차지했다. 그룹 건전성 지표에서 은행 부문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KB금융은 무수익산정대상여신이 4.6% 증가하는 동안 고정이하여신은 4.0% 늘었다. NPL비율은 0.70%에서 0.69%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부실여신 잔액은 3조3346억원에서 3조4682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실자산이 감소했다기보다 전체 여신 증가율을 밑돌면서 비율이 개선된 결과다.

신한금융도 전년 동기 대비 그룹 NPL비율은 0.76%에서 0.78%로 상승했지만 은행 연체율은 0.31%에서 0.29%로 낮아졌다. 3분기에는 거액 부실자산 매각과 여신 등급 재분류 등을 통해 고정이하여신 잔액을 전분기보다 1.9% 줄였다.

우리금융은 우량기업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대손비용 부담을 낮췄다. 다만 그룹 NPL비율은 0.70%에서 0.72%로, 은행 연체율은 0.36%에서 0.46%로 상승했다. 비용 관리 성과에도 연체채권 증가 흐름은 이어졌다.

커버리지 일제히 하락…충당금 대응 차이

[DQN] 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대손비용 감소가 부실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의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KB금융의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5.9%, 신한금융은 4.5%, 우리금융은 15.7%, 농협금융은 18.2% 감소했다. 반면 하나금융은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이 10.4%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전체 대손비용이 감소했지만 경상 대손비용은 1조3628억원에서 1조3720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전체 비용 감소에는 추가 대손비용이 1415억원에서 642억원으로 54.6% 줄어든 영향이 컸다. 경상적인 신용손실 부담은 소폭 늘었지만 추가 적립 부담이 줄면서 전체 비용이 감소한 구조다.

농협금융은 거액 부실채권 회수 등에 따라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이 18.4% 증가하는 동안 대손충당금 잔액은 3조8996억원에서 3조5823억원으로 8.1% 줄었다.

부실여신 증가와 충당금 잔액 감소가 겹치면서 NPL커버리지비율은 186.42%에서 144.67%로 41.75%p 하락했다. 5대 금융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다만 커버리지비율의 절대 수준은 여전히 가장 높았다. 농협금융은 유상증자와 자본관리 등을 통해 CET1비율도 전년 동기 12.32%에서 13.05%로 끌어올렸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됐지만 부실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은 낮아진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커버리지비율이 105.0%에서 90.2%로 하락해 비교 대상 중 가장 낮았다. 다만 전분기 86.4%보다는 3.8%p 개선됐다. 신규 부실여신 발생 규모가 줄고 충당금 적립이 확대된 영향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도 커버리지비율이 각각 133.4%에서 129.3%, 124.1%에서 115.5%로 하락했다. KB금융은 NPL비율이 소폭 개선됐지만 부실여신 잔액은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경상 대손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부실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이 낮아졌다.

우리금융은 우량자산 중심 여신 운용으로 대손비용률을 0.52%에서 0.42%로 낮췄지만, 은행 연체율은 0.36%에서 0.46%, 그룹 NPL비율은 0.70%에서 0.72%로 상승했다. 커버리지비율도 130.0%에서 112.7%로 하락해 비용 절감 성과가 부실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 수준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HD현대, 2026년 임원 인사 진행…'글로벌·AX' 인재 전면 배치 HD현대가 해외사업과 AX(AI 전환)·DX(디지털 전환) 분야 인재를 전면에 내세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을 유임하며 조직을 안정시킨 데 이어, 실무 임원진에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기반 사업 혁신을 이끌 인물을 중용했다.HD현대는 2일 2026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발표한 사장단 인사의 후속 인사다.이번 인사에서 설귀훈 HD현대중공업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심성우 HD건설기계 상무 등 23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이경원 HD현대오일뱅크 수석 등 47명은 상무로 새로 선임됐다. 승진·선임 규모는 모두 77명이다.계열사별로 보면 HD현대중공업이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5명 등 22명으로 가장 많았 2 DQN하나금융 ROE 정체·우리 DPS 증가율 최저…밸류업 성과 '온도차'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4대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익 증가를 자본효율과 주당가치 개선으로 연결하는 속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KB금융은 공시 ROE 개선 폭이 컸고, EPS 증가율에서도 신한금융을 소폭 앞섰다.반면 하나금융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렸지만, 순이익 증가가 자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충당금·세금 부담 등이 순이익 증가 폭을 제한하면서 공시 ROE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우리금융은 자산재평가 등을 통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가장 큰 폭으로 높였다. 다만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작은 이익 규모와 많은 유통주식수로 주당지표의 절대 수준이 낮게 나 3 DQN하나 'NPL 0.93%'·농협 '커버리지 42%p↓'…5대 금융, 건전성 부담 확대 [2026 3분기 금융사 리그테이블] 5대 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수익원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며 전반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KB·신한금융이 누적 순이익 5조원대를 기록하고 하나·농협금융도 순이익을 늘렸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확대가 공통적인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운용·보험손익과 비용 증가 폭에 따라 최종 수익성 개선 효과는 달랐다.건전성에서는 이익 성장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KB금융을 제외한 4곳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고, 5곳 모두 NPL커버리지비율이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부실여신 증가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확대됐고, 농협금융은 은행 부실여신 증가와 충당금 잔액 감소가 겹쳤다. 반면 KB금융은 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