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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00:00

펨테크 연구 기반 여성 맞춤형 보장 확대
임신·출산·육아 맞춤 건강관리 체계 강화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 전문 연구조직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수요를 발굴하고, 의료기관 및 외부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여성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의 건강을 넘어 삶 전반에 걸친 필요와 수요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웰니스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펨테크연구소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IFEPLUS 펨테크연구소 중심 여성 건강 수요 발굴

한화손보는 지난 2023년 6월 금융권 최초로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건강에 특화된 연구와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을 뜻하는 ‘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기술과 서비스다.

특히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위험과 생활환경 변화를 분석해 기존 보험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보장 수요를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여성 특화 보장 개발이다. 여성 건강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와 치료에 의한 폐경진단비, 착상확률개선검사비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보장을 개발했다. 여성의 법률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변호사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품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에서 총 2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했다. 특히 임신지원금 특약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확보하며 여성 특화 보장의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여성 3000명의 삶과 웰니스를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여성보고서-새로운 여성 라이프의 발견’을 발간했다.

여성들이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현재 충족 수준을 분석해 향후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성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시그니처 라이브러리’는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진출, 법률·권익 보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개발 과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도 협력해 펨테크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과 고려대학교 의료원, 우리아이들병원 등과 협력해 병원학교 ‘다숨교실’ 관련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자녀 돌봄 등 어머니로서의 역할까지 지원하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해 보험상품 연계 강화

한화손보는 여성 건강을 단순한 보험 보장 대상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보고 모바일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출산·육아 관련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PLUS CLOVR’를 선보였다. 보험 가입 이후에만 고객과 관계를 맺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도 여성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플러스클로버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변화와 필요에 맞춘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로, 현재 임신·출산·육아기 여성에게 필요한 건강관리 정보와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체중과 식단을 기록할 수 있는 ‘바디로그’와 임신 주차별 필요한 정보 및 일정을 안내하는 ‘주차별 체크리스트’다. 임신 중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를 기록하고 시기별로 필요한 건강관리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와 함께 임신·출산뿐 아니라 심리와 재정, 커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강관리 고민은 물론 일상생활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플러스클로버 앱과 공식 유튜브 채널 ‘PLUS CLOVR TV’를 운영하는 동시에 ‘웰니스 크루즈 한남’ 등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펨테크·웰니스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외부 전문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에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수요와 생활환경을 고려해 새로운 보장과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보험 가입·유지·보상 절차에 국한하기보다 여성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들의 다양한 수요와 불편 사항을 분석해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변화와 필요를 세심하게 살피고,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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