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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2분기 영업이익 2565억원…분기 최대 실적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16:43

DL케미칼·크레이튼 수익성 개선…DL에너지·글래드도 호실적

DL CI./사진=DL그룹

DL CI./사진=DL그룹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DL이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L은 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6679억원·영업이익 25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5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실적 개선은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이끌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과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여기에 중동 정세 영향으로 제품 가격과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DL케미칼은 폴리부텐(PB)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간 데다 폴리에틸렌(PE) 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크레이튼 역시 폴리머와 케미칼 사업의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북미·유럽 생산설비의 안정적인 운영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DL에너지도 해외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발전소의 전력 판매 확대와 미국 발전소 용량요금 상승 효과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특히 미국 나일스(Niles)와 페어뷰(Fairview) 발전소 운영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사업을 맡고 있는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객실 점유율과 객단가가 함께 상승하며 3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DL그룹은 에너지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DL에너지와 발전플랜트 및 소형모듈원전(SMR) EPC 역량을 갖춘 DL이앤씨, 에너지 물류·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DL 관계자는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석유화학 경쟁력과 주요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경험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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