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해 건설사 키워드 ‘폐업·버티기’…DL·포스코이앤씨 등 직원 수 감소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22 15:26

전문가 "정부, 건설업계 살리기에 힘써야…현장관리·감독 등으로 책임 나눠야"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한국금융DB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 현장./사진=한국금융DB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건설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서 건설사 폐업이 급증했고, 대형 건설사들마저 인력 감축과 채용 중단에 나섰다.

22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10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610곳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사 폐업은 최근 몇 년 새 가파르게 늘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간 300곳 안팎에 머물렀으나, 2023년에는 528곳으로 전년 대비 67.1% 급증했다.

폐업의 주된 원인은 유동성 악화다. 미분양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진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대형건설사 사정도 녹록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가운데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한 9곳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삼성물산은 6004명에서 5751명으로, 현대건설은 7231명에서 7088명으로 감소했다. DL이앤씨는 5772명에서 5161명으로 줄었고, 포스코이앤씨도 6283명에서 5753명으로 인력이 축소됐다.

인력 구조조정은 비정규직에 그치지 않고 임원 감축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72명)과 현대엔지니어링(47명)은 전년대비 임원 수를 각각 21명·14명 감축했다. 이밖에도 ▲DL이앤씨 13명 ▲SK에코플랜트 6명 ▲롯데건설 6명 ▲포스코이앤씨 5명 ▲GS건설 4명 ▲현대건설 1명을 감축했다. 신규 채용은 사실상 멈췄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지도 않았다.

일각에서는 대형건설업체들의 임직원 감축이 실적 부담이 커지며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기가 단기 불황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굳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민간 주택 경기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형준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건설업계 위기는 노동자의 고난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그들의 가정생활에도 어려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현 상황에서 처벌만 강화한 정책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책임만 강화된 사업으로 인해 건설업계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에서도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하나의 기관을 만들고, 어쩔수 없었던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과 공감을 나눠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건설사는 절대로 노동자들을 일부로 죽음으로 몰아가지 않는다. 구조적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정부도 함께 건설업계를 알고 함께 나아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1조1430억원…전년比 15%↑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반도체 공장 등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공정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도 30조1000억원으로 상향했다.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2조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430억원으로 15.0% 늘었다.특히 건설부문 매출이 4조4650억원, 영업이익이 2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149.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중심의 하이테크 사업과 해외 프로젝트가 이끌었다. 평택 P5 신규 팹을 비롯한 주요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했고, 해외 복합빌딩과 데이터센터 관련 2 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영업익 1326억…전년比 3%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을 제외한 본업 중심의 제품 판매 성과가 개선된 가운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97% 수준을 달성했다.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4422억 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3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조2893억 원, 영업이익은 3632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759억 원)의 97%를 3분기 만에 넘어섰다.특히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 3 유한양행, 3분기 영업익 332억…전년比 51% ‘↑’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의약품 사업과 라이선스 수익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유한양행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43억 원, 영업이익 3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5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70억 원으로 19.9% 감소했다.의약품 사업 성장과 라이선스 수익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사업부문별로 약품사업 매출은 3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다. 일반의약품(OTC) 매출은 660억 원으로 8.6%,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3078억 원으로 3.7% 증가했다.헬스케어사업 매출은 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반면 해외사업 매출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