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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준 FM 대표, 실제 화재 사고 분석 기반 사전 예방 체계 고도화 [보험사 사전 리스크 관리]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7 15:37

실제 산업 현장 구현…원인 분석 지속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 사진제공=FM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 사진제공=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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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가 사고 이후 보상보다 사고 이전 예방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화재 시험과 사고 사례 분석을 통해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검증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손실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며 기업의 회복탄력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재물보험사 FM은 다양한 화재 시험과 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대형 화재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FM 관계자는 “산업 현장의 화재와 설비 사고는 대부분 작은 이상 징후에서 시작되지만, 사고 발생 후에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피해 규모는 순식간에 통제 범위를 벗어난다”며 “이에 기업은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 계획이 아니라, 사고 초기 사고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험·사고 분석으로 리스크 검증

FM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실제 산업 현장을 구현한 화재 시험과 사고 원인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단순히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재 발생 시 열과 연기의 확산 과정, 설비와 건축 자재의 영향을 실증 시험을 통해 검증하며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 FM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약 647만㎡ 규모의 연구 캠퍼스를 운영하며 화재, 자연재해, 설비 사고 등 재물 손실 위험을 사전에 분석하고 예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 캠퍼스에는 화재 기술과 화재 방호, 자연재해, 전기적 위험 등을 검증하는 전문 실험시설과 실제 산업 현장을 구현한 테스트베드가 마련돼 있다.

FM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과학기술센터와 룩셈부르크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을 확대하며 지역별 리스크 연구와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FM은 실제 시험을 통해 잠재적인 위험을 사전에 검증하는 한편, 대형 사고 사례 분석을 통해 초기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3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발생한 OVHcloud 데이터센터 화재다.

당시 화재는 전원공급장치(UPS)가 설치된 전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데이터센터 건물 한 동이 전소됐고, 안전 확보를 위해 인근 데이터 운영도 일시 중단됐다. 그 결과,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가 영향받았고, 일부 고객은 백업 데이터까지 함께 손실되기도 했다.

FM 관계자는 “단순히 ‘화재가 발생한 사고’가 아니라 초기 화재를 통제하지 못했을 때 피해가 얼마나 빠르게 대형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전 설비의 설치 여부뿐만 아니라 사고 초기 실제 작동 가능성과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준 FM 대표, 실제 화재 사고 분석 기반 사전 예방 체계 고도화 [보험사 사전 리스크 관리]이미지 확대보기

AI 시대 맞춤형 손실 예방 체계 고도화

FM은 손실 예방의 핵심을 사고 발생 이후의 복구가 아닌, 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초기 단계에서 통제할 수 있는지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실제 화재 시험과 사고 사례 분석에서 얻은 결과를 엔지니어링 기준으로 반영하고, 고객사의 설계와 운영 환경 전반을 점검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배터리 공장 등 첨단 산업시설은 전력 사용량 증가와 냉각 시스템, 리튬이온 배터리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이 더해지면서 기존 안전 기준만으로는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에 집중호우와 태풍, 산불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위험까지 커지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FM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재와 폭발 위험뿐 아니라 강풍과 홍수, 지진, 우박 등 자연재해를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재현하며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준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전력 인프라와 냉각 시스템, 설비 신뢰성,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며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는 손실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FM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의 기준은 설비를 얼마나 많이 갖췄느냐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설계와 점검, 테스트, 운영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야 대형 손실을 예방하고 사업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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