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준 FM 한국지점 대표는 24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진출한 FM의 영업방식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시점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난 1835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재물보험사 FM은 오랜 기간 기업의 재물 손실 예방에 중점을 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23년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한 뒤 다양한 기업과 만나 FM의 리스크 관리 철학을 알리고 있다.
권성준 대표는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사고가 나면 이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겠지만, 사고 발생으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 투자자들의 손실 등 보험 시장에 전가할 수 없는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FM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FM은 미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FM 리서치 캠퍼스와 글로벌 교육 시설을 기반으로, 화재·폭발·자연재해·전기 리스크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실제 규모로 실험하고 과학적 검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한다.
이를 통해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제 여러 사업장에 적용하면서 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빠른 복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또 다른 화재 위험요소로 주목 받고 있는 이차전지에 대한 연구도 10년동안 진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예방과 관리를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권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격, 과열, 과전압 등으로 인해 열폭주가 발생할 수 있는데, FM은 오랜 기간 연구하고 화재 대응 관련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라며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FM 글로벌 배터리 시스템 스탠다드(Global Battery System Standard)를 구축해 고객사가 안전 서례와 관리 기준을 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FM은 배터리 실험실에서 실제 셀에 불을 붙여 전파 메커니즘과 진압 효과를 분석하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제조사용 FM 코드(별도 기준서)를 마련했다. 아울러 유독가스 배출과 밀폐 구조 등으로 진압이 어려운 특성을 반영한 조기 감지·대응 체계를 개발 중이다.
특히 FM은 고객사의 리스크를 단순히 보험 인수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리스크 파트너십 관점에서 접근한다. 기업의 대표와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내부 구성원들과 실무자들까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엔지니어가 직접 사업장을 분석하면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어 “FM의 보험 상품은 다른 상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상품도 존재한다”며 “실제 상품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바라본 한국시장은 기존 글로벌 시장과 달리 한국 시장은 신뢰 형성과 커뮤니케이션의 밀도가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 중요하며, 기업마다 리스크에 대한 인식 수준이 상이하다. 이를 바탕으로 FM은 기술적 설명 외에도 리스크의 재무적 영향과 사업 연속성 측면까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과 실제 사례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권성준 대표는 “한국 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폭발 사고는 단순한 관리 미흡만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며 “설비 노후화, 자동화 시스템의 확대로 인한 설비 증가, 유지보수 미비, 사전 리스크 평가 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안전 수준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이나 스프링클러의 부재 및 미흡한 설치 등 개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이때 FM은 위험도가 가장 높은 구역을 선별해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규격의 스프링클러 교체를 제안하거나 이미 설치된 제품의 성능도 검증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FM은 태풍·홍수·지진·산불 등 4대 재해 유형별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자연재해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글로벌 예측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지역의 위험 수준을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과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한국에 FM 리스크 관리 철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권성준 대표는 “FM은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동일한 품질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해외 사업장에서 겪는 리스크 관리의 한계를 보완하고, 국내외 통합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FM의 철학을 여기저기 알리며 시간이 흘러 보험만 판매한 것이 아니라 철학과 노하우를 팔며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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